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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기자

화정 아이파크 붕괴 원인 조사 본격화…철거 논의도 속도 낼 듯

by 광주일보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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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마무리 수순…수사·철거 어떻게
11명 입건 조사…현대산업개발 관계자·감리 이달 하순 영장 신청 검토
콘크리트 품질 담당자 소환 부실 자재 등 확인 나서…국과수 조사도 박차
입주예정자 재시공 요구…광주시 10개동 안전진단 후 전면철거 여부 결정

광주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28일째인 7일, 소방 구조대원들이 27층에서 발견된 매몰자를 구조하기 위해 가림막을 펼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 28일 만에 6명의 실종자를 찾아내 5명을 수습했다. 애초 6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던 만큼 수색·구조작업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실종자 6명 중 5명이 숨진 채 수습됐고, 나머지 1명의 위치도 파악된 상태다.

실종자의 수색·구조작업의 끝이 보이면서 붕괴사고 관련 경찰 수사, 붕괴원인조사, 붕괴된 건물의 철거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수사 본격화=경찰의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된다.

7일 광주경찰 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5일부터 주말 사이에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5일에는 공사현장 안전관리 분야를 책임지는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2명, 6일에는 공사현장의 콘크리트 품질을 담당하는 관계자 1명을 소환해 조사를 했다.

경찰은 그동안 사고 초기 수색·구조작업을 우선으로 생각해 관계자 소환 일정을 미뤘다가, 수색·구조가 장기화 됨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현대산업개발 측과 감리 등을 소환해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수색·구조가 진행되는 동안 압수된 물품의 분석을 토대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의 책임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이달 하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와 감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 신병 처리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6명, 감리 3명, 하청업체 관계자 2명 등 총 11명이 업무상 과실 치사상, 건축법 위반,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있다.

◇붕괴원인 조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원인 규명도 탄력을 받을 것을 보인다.

경찰 수사와 별도로 붕괴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국토교통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도 수색·구조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면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는 오는 9일 붕괴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시료를 채취해 콘크리트 압축강도 등을 분석해 해당 건물의 콘크리트 양생이나 부실자재 사용 등의 문제를 확인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현장 감식 등에 나선다. 국과수 등은 감식 이후 공사 진행 상황과 구체적인 붕괴원인 등의 조사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201동 건물의 처리는?=수색·구조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붕괴 건물의 철거 논의도 구체화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붕괴 건물뿐 아니라 화정아이파크 1· 2단지 10개동 전체에 대해 전문가 안전진단을 실시해 전면 철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전면철거도 점쳐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도 사고 초창기 일단 사고 수습과 안전 보강에 집중하고, 현장 재시공 방법 등은 정밀구조 안전진단 등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 모임 관계자는 “1·2단지 모든 동을 전부 철거한 뒤 재시공해야 한다”며 “입주 예정 주민들이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만 보강 공사를 해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해체 명령을 내릴 근거가 약해진다는 점에서 안전진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7일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철거여부는 유관기관과 협의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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