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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나주 혁신도시 4년간 지역채용 25.1%…실제 성적은 ‘반토막’

by 광주일보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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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곳 대상 5521명 중 1388명 채용…25.1% 달성
신규 누적 채용 1만891명 대비 비중은 12.7%
‘연구직’ ‘경력직’ ‘지사 채용’ 등 예외규정 탓
올 10곳 1434명 채용계획 중 지역인재 282명

최근 4년 동안(2018~2021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이 뽑은 지역인재는 1387.5명으로, 이는 대상인원 5520.5명 가운데 25.1% 비중을 차지했다. 혁신도시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나주 빛가람혁신도시) 13개 이전기관들이 지역인재 채용 대상 932명 가운데 30.8%에 달하는 287명을 광주·전남 출신으로 뽑았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해 법정 의무비율인 27%를 크게 웃돌았지만 전체 정원(2078명)에 비해서는 13.8%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1일 국토교통부 ‘2021년도 공공기관별 지역인재 채용실적’에 따르면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 13곳은 지난해 의무화 대상 채용인원 932명 가운데 287명을 광주·전남 출신 인재로 뽑으면서 30.8%의 비율을 기록했다.

공공기관 이전지역 13개 시·도 가운데 지역인재 채용률은 세종이 4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 44.5%, 충북 39.7%, 대구 37.6%, 경북 37.0%, 전북 36.7%, 울산 35.2%, 충남 35.0%, 부산 32.3%, 대전 32.1%, 광주·전남 30.8%, 경남 30.6%, 제주 29.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전 공공기관들의 기관별 채용실적은 이른바 ‘혁신도시법’(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공개되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 13개 기관의 지역 채용비율은 해마다 3%포인트 안팎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적 공개 첫해인 2018년에는 대상인원 1698명 중 359명을 채용하며 21.1%를 달성했다. 이듬해는 24.6%(1610.5명 중 395.5명), 2020년 27.0%(1280명 중 346명), 2021년 30.8% 등으로 늘어났다.

최근 4년 동안(2018~2021년) 나주 혁신도시 이전기관이 뽑은 지역인재는 1387.5명으로, 이는 대상인원 5520.5명 가운데 25.1%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 비율은 지역인재 채용을 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규정을 적용해 산출한 것으로, 실제 채용 비율은 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나주 혁신도시 13개 기관은 4년 동안 총 1만891명을 채용했는데, 지역인재는 이 가운데 12.7%(1387.5명) 비중을 차지했다.

혁신도시법에 따르면 이전 공공기관들은 매년 주어진 ‘지역인재 채용 의무비율’을 지켜야 하지만, 지역인재를 채용하지 않아도 되는 5가지 예외규정이 있다. 시험별 모집인원이 5명 이하거나 ‘경력직’ ‘석사학위 이상 연구직’을 뽑을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지역본부 또는 지사에서 별도 채용을 할 때도 의무 채용이 적용되지 않는다.

특히 지역본부나 지사가 많은 이전기관들은 지역인재 채용실적과 실제 채용비율이 큰 차이를 보였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한국농어촌공사 누적 채용실적은 35.7%(143명 중 51명)이었지만, 전체 신규 채용 규모(1254명)에 대한 비율은 4.1%에 그쳐 격차가 31.6%포인트에 달했다.

한국전력은 채용대상 3373명 가운데 774명을 채용하며 22.9%의 비율을 나타냈지만, 신규 채용한 6146명에 대한 비율은 12.6%에 그쳤다.

나주 이전기관들의 4년 간 누적 채용비율은 한국콘텐츠진흥원 56.4%(전체 대상 비율 31.0%), 한국인터넷진흥원 36.6%(〃동일), 한국농어촌공사 35.7%(〃4.1%),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32.7%(〃20.7%),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9.0%(〃19.6%), 전력거래소 28.2%(〃23.7%), 한전KDN 28.1%(〃20.9%),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7.3%(〃14.9%), 한전KPS 25.8%(〃13.9%), 한국전력 22.9%(〃12.6%) 등 순으로 나타났다.

4년 동안 106명을 신규 채용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지역인재 채용실적은 ‘0명’이었고, 73명을 뽑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32명 채용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도 ‘0’으로 실적 보고했다.

한편 올해 나주 혁신도시 10개 기관은 1434명을 채용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전력(147명)을 포함한 8개 기관은 282명을 광주·전남 출신으로 채우기로 했다. 올해 지역인재 채용목표 비율은 30%로 올라간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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