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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현장
39층짜리 건물 외벽 무너져
철근·콘크리트 부실시공 의혹
인근 주민 1000여 명 긴급 대피
학동 붕괴사고 7개월 만에
현대산업개발 안전관리 불신 증폭
신축 공사중인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공사 현장에서 39층짜리 아파트(201동) 건물 일부가 붕괴됐다.
붕괴 건물 옆 부분에 부착해 설치한 높이 140m의 타워크레인이 20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여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거나 건물의 추가 붕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고 현장 일대 원룸·오피스텔 500여 세대에 거주하는 주민 1000여 명에 대한 긴급 대피 명령도 내려진 상태다.
지난해 6월 9일 광주시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건물 붕괴 사고 발생 7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비슷한 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해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해당 아파트 건설 시공사가 광주시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건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라는 점에서 대기업의 안전 관리 능력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건물 상부가 아닌 중간 부위에서 붕괴가 시작된 점을 들어, 콘크리트나 철근 시공의 하자로 인한 전형적인 부실 시공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사 현장 일대 주민들의 소음·낙하 잔해 민원 등이 끊이질 않았다는 점에서 관할 지자체의 대응 능력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11일 오후 3시46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날 사고가 나면서 현장 내 컨테이너에 있던 근로자들 4명이 갇혔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며, 이중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현장 관계자들을 통해 이날 24층과 31층 작업 일정에 포함된 작업자 6명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점을 확인,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현장 수색 등을 진행중이다.
조홍익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파트 상층부 38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가 진행되면서 34층부터 23층까지 붕괴된 상황”이라며 “건물 내 작업자들이 남아있는지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9층에서 38층으로 타설작업 중, 24층에서부터 붕괴가 시작됐다는 공사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로 콘크리트 벽체가 무너져 내리면서 일대 상가와 원룸 단지 등이 정전되고, 현장 주변의 주차 차량 10여대가 파손됐다.
사고 발생 아파트는 광주시 서구 화정동 23-26번지 일대에 현대산업개발이 지하 4층·지상 22~39층 규모의 5개동 아파트·오피스텔(316세대·연면적 7만8293㎡) 규모로 건립중이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9년 5월 착공, 오는 2022년 11월 해당 아파트 단지를 준공할 계획을 관할 자치단체에 보고한 바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바로 옆 부지인 화정동 23-27번지 일대에도 같은 규모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건설중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붕괴 건물 옆 부분에 부착해 설치한 높이 140m의 타워크레인이 20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여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거나 건물의 추가 붕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고 현장 일대 원룸·오피스텔 500여 세대에 거주하는 주민 1000여 명에 대한 긴급 대피 명령도 내려진 상태다.
지난해 6월 9일 광주시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건물 붕괴 사고 발생 7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비슷한 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해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해당 아파트 건설 시공사가 광주시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건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라는 점에서 대기업의 안전 관리 능력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건물 상부가 아닌 중간 부위에서 붕괴가 시작된 점을 들어, 콘크리트나 철근 시공의 하자로 인한 전형적인 부실 시공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사 현장 일대 주민들의 소음·낙하 잔해 민원 등이 끊이질 않았다는 점에서 관할 지자체의 대응 능력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11일 오후 3시46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날 사고가 나면서 현장 내 컨테이너에 있던 근로자들 4명이 갇혔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며, 이중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현장 관계자들을 통해 이날 24층과 31층 작업 일정에 포함된 작업자 6명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점을 확인,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현장 수색 등을 진행중이다.
조홍익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파트 상층부 38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가 진행되면서 34층부터 23층까지 붕괴된 상황”이라며 “건물 내 작업자들이 남아있는지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9층에서 38층으로 타설작업 중, 24층에서부터 붕괴가 시작됐다는 공사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로 콘크리트 벽체가 무너져 내리면서 일대 상가와 원룸 단지 등이 정전되고, 현장 주변의 주차 차량 10여대가 파손됐다.
사고 발생 아파트는 광주시 서구 화정동 23-26번지 일대에 현대산업개발이 지하 4층·지상 22~39층 규모의 5개동 아파트·오피스텔(316세대·연면적 7만8293㎡) 규모로 건립중이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9년 5월 착공, 오는 2022년 11월 해당 아파트 단지를 준공할 계획을 관할 자치단체에 보고한 바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바로 옆 부지인 화정동 23-27번지 일대에도 같은 규모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건설중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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