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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기자

죄수복 동상 전시·소복 시위…광주는 ‘전두환 맞이’ 분주

by 광주일보 2020.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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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 법정 출석 앞두고
5월단체 등 퍼포먼스 준비

 

 

전두환(89)씨 광주 출두를 앞두고 5월 단체들을 중심으로 지역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5·18 40주년을 앞두고 1년 만에 오는 전씨를 성대(?)하게 맞을 이벤트를 준비하느라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경찰도 1년 전 느슨한 경호로 빚어진 불상사 등을 막기 위해 초긴장 상태다.

5월 단체들은 소복을 입고 시위를 하거나 ‘전두환 동상’<사진>을 가져와 전시하는 등 반성과 사죄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계획중이다.

우선, 5·18 3단체인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들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퍼포먼스는 전두환 조형물 설치 계획이다.

전씨가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쇠창살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전두환 동상 조형물을 광주로 옮겨와 재판 일정에 맞춰 법원에 놓아두고 전씨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조형물은 지난해 12월 신군부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 40년을 맞아 5·18단체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 시민들에게 발로 차거나 때리도록 했다.

하지만, 시민들 발길로 심하게 망가져 재판일까지 수리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실화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유족회를 중심으로 상복 퍼포먼스도 계획중이다. 5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의미의 상복과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전씨 재판이 열리는 오는 27일 광주 법원 일대에 둘러서 묵언 시위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몇 명이 참석할 지, 어떻게 진행할 지 여부는 22일 오후 4시 기념재단에서 진행키로 했다. 5월 단체들 이외에 다른 지역 시민단체들도 이날 회의에서 전씨 맞이(?) 퍼포먼스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경찰 경호가 흐트러지면서 법원 일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전례가 있던 만큼 당시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게 경찰 방침이다.

5·18부상자회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 전씨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분노를 표출하면서 사죄와 반성을 촉구토록 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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