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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광주 외래 환자 가장 많은 질환은 ‘치은염’

by 광주일보 202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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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 분석
지난해 55만289명 통원 치료
급성기관지염·치아우식 뒤이어
입원분야 요추·골반 질환 1위
알츠하이머병 진료비 가장 높아
전남대·조선대병원 등 3곳
위암 분야 우수 ‘1등급’ 받아

심평원의 급성기 뇌졸중 평가에서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광주기독병원·보훈병원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전남대병원 신경외과팀의 수술 장면.

의료 정보와 의료 기술의 발달 및 표준화로 최근 지역간 의료서비스 격차가 날로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가면서 서울과 수도권으로 원정 치료를 떠나할 이유가 줄어들고 있다.

광주일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 광주지원이 보유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광주시민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 순위와 다빈도 질병을 잘 치료하는 우수 의료기관을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심평원이 주요 질환별로 광주지역에서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소개하는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서비스 이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심평원의 자료는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진료비심사 결정분 자료를 토대로 했다.

◇광주 입원 분야 다빈도 질병

광주지역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가 가장 많은 질환은 ‘요추·골반의 관절·인대 탈구, 염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의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요추·골반의 관절·인대 탈구 및 염좌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2만 3261명으로 전체 질병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추간판 장애’로 입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1만 955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는 등통증과 노년백내장, 감염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위암·대장암 관련), 어깨병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무릎 관절증,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기타 척추병증, 협심증, 경추간판 장애, 뇌경색증 등의 순이었다.

질병별 병원 내원일수를 살펴보면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가 171만 5028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뇌경색증 27만 7461일, 무릎 관절증 14만 5203일, 기타 추간판 장애 13만 9841일, 어깨병변 10만 6798일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별 총 진료비 내역을 살펴보면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가 1404억 37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뇌경색증 499억 8800만원, 무릎 관절증 349억 4200만원, 협심증 265억 8400만원 등 순이었다.

1인당 진료비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가 1707만 원, 뇌경색증이 1077만원, 담석증이 534만 원, 무릎관절증이 460만 원, 협심증이 431만 원 순으로 많이 지출됐다.

◇광주 외래 분야 다빈도 질병은

광주 시민들이 입원하지 않고 병·의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은 외래분야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55만 289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외래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병은 급성 기관지염으로 26만 7353명이었다. 다음으로 치아우식(치아 조직이 침해당하는 현상) 22만 3320명,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16만 1643명, 등 통증 15만 9912명,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15만 3732명, 위-식도 역류병 14만 6270명,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13만 6765명 순이었다.

질병별로 외래진료 내원일수를 살펴보면 본태성 고혈압이 118만 7742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치은염 및 치주질환(115만 3183일), 급성 기관지염(75만 4658일), 2형 당뇨병 (66만 3578일), 등 통증(61만 7790일) 순으로 많았다.

총진료비에서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514억 54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249억 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등통증 232억, 치아우식 215억, 치수 및 근단 주위 조직의 질환 200억, 2형 당뇨병 193억 순이었다.

 

심평원 위암 평가에서 조선대병원·전남대병원·광주보훈병원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조선대병원 류성엽 외과 교수가 단일공 복강경 위암 수술을 하고 있다.

◇다빈도 질병 평가 우수기관(1등급)

심평원의 자료를 토대로 시민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 가운데 광주지역 우수 의료기관(1등급)을 살펴본 결과 폐렴 진료 우수기관이 16곳으로 가장 많았다.

대학병원으로는 전남대학교 병원과 조선대학교 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 종합병원은 광주기독병원과 KS병원, 광주병원, 광주보훈병원, 광주수완병원, 광주씨티병원, 광주한국병원, 광주현대병원, 동아병원, 미래로21병원, 신가병원, 첨단종합병원, 하남성심병원 등 이었으며 병원으로는 한사랑병원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위암 1등급은 전남대학교 병원과 조선대학교 병원 그리고 광주보훈병원 등 3개 의료기관이다.

대장암은 전남대학교 병원과 조선대학교 병원 두곳이 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급성기 뇌졸중은 전남대학교 병원, 조선대학교 병원, 광주기독병원, 광주보훈병원이 1등급을 받았으며 관상동맥우회술의 경우 전남대학교 병원이 광주지역 우수 의료기관으로 평가됐다.

◇다빈도 질병 평가 양호기관

광주시민들이 많이 앓고 있는 이른바 다빈도 질병 중 고혈압 평가 양호기관은 197곳, 당뇨병 평가 양호기관은 120곳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평가 양호기관은 북구 57곳, 광산구 46곳, 서구 41곳 등 197곳이었으며, 당뇨병의 경우 북구 41곳, 광산구 26곳, 서구 25곳 등 12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http://www.hira.or.kr)에 들어가면 검색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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