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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일기자(정치 라운지)

광주시의회 시민참여예산 삭감…민원성 예산 끼워 넣기 ‘빈축’

by 광주일보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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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광주시의회가 시민참여예산 사업은 무더기로 삭감한 반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의 지역구 민원성 쪽지 예산은 대폭 끼워 넣어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광주시와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상임위가 내년도 광주시 예산안 심사를 마친 가운데 시민참여예산으로 편성한 79건, 102억원 사업 예산 중 41건, 60억원(59%)이나 삭감했다. 반영된 사업은 38건, 42억원(41%) 수준이다.

지난해 61건, 89억원 중 52건, 68억원(77%)이 반영된 것과는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 각 상임위에서 삭감된 구체적 예산은 보행환경개선 사업비 20억원을 비롯해 조대 공대 주변 안전한 보행 환경정비(5000만원), 송산유원지 주변 도로정비(5000만원) 등이다. 의원들은 이들 사업이 대부분 중복사업이나 민원성 사업이라는 이유로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예산 심의과정에서 이례적으로 교통건설국 시민참여예산 사업 30건, 49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자신들의 지역구 민원성 도로 개설 및 정비 사업비를 무더기로 끼워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원들의 민원성 증액 예산은 임동천변 우로 보도정비(2억5000만원)를 비롯한, 신안동 스타벅스 주변 보도정비(1억원) 등 23건에 이른다. 대부분 자치구 현안도로 개설사업으로, 각 구별로 배분된 민원성·선심성 예산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참여예산 사업 중 민원성이거나 중복된 것이 있을 수 있지만, 교통건설국의 시민참여예산 전부를 삭감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예산안에 없던 끼워넣기 예산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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