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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지 침범…나주시 가족센터 건립 부실 공사 원성

by 광주일보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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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누락…진동방지 시설 없어
“타일 쏟아지고 벽 갈라진다”
민원 제기에도 배짱 공사 강행

담장을 허물고 사유지를 침범해 빌딩 벽까지 터파기 공사한 모습.

나주시가 ‘나주시 가족센터 건립’ 터파기 공사과정에서 주변 건물에 타일이 쏟아지고 벽이 심하게 갈라진다는 민원에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시청 앞에 ‘나주시 가족센터(주거지 주차장) 건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센터 건립 사업은 나주시 송월동 1099-2번지에 건축면적 5945㎡에 예산 102억2600만원을 들여 가족센터 1774㎡(지상 2층), 주거지주차장 4171㎡(지상 2층)이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설계도에 일부 흙막이 설치를 누락하고, 공사과정에서 소음이나 진동방지 시설 없이 진행하고 있어 졸속이라는 지적이다.

또 공사과정에서 발주처인 나주시와 시공사는 건축주에 허락도 없이 건물 담장을 허물고 건물 벽까지 폭 50㎝ 사유지에 땅을 잠식해 터파기한 것으로 나타나 말썽이다.

특히 건물주가 빌딩 내부 타일이 쏟아져 내리고 벽이 심하게 갈라져 건물 붕괴 우려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공사도 강행하고 있어 심각성은 더하고 있다.

더욱이 빌딩에는 많은 사람이 근무하고 있고, 건물 5층에 사람이 거주하는데도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단순히 육안조사를 의뢰한 후 공사를 계속해 안전 불감증 논란도 일고 있다.

삼성빌딩 건물주 조승리씨는 “공사와 관련해 나주시나 시공사로부터 연락을 받거나 만난 사실이 없다”며 “땅 주인을 만나지도 않고 어머님을 만났다는 이유로 허락도 없이 사유지를 파헤쳐도 되느냐”며 항의했다.

조씨는 “지난주 시청에 ‘공사중지요청’ 민원 접수와 시장을 면담하고 강인규 시장이 즉각적인 조치를 약속했지만 배짱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씨 모친 정진희씨는 “화장실에 타일이 쏟아지고 벽이 갈라지는 소리, 또 엘리베이터를 타도 삐걱거리는 소리에 건물이 무너질까 겁나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주시와 시공사 측은 “건물주를 만나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건물주 모친과의 면담에서 담장을 허물고 공사를 하기로 협의를 했다”며 “민원이 제기돼 파손된 건물 내부를 확인하고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의뢰해 육안조사를 실시하고 큰 문제가 없다는 결과에 따라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H 안전연구원이 지난 4일 실시한 육안조사 결과에는 ‘조적벽체 균열과 타일탈락 등은 대부분 건물 노후화로 추정되며, 공사의 터파기로 발생한 가능성이 거의 없음’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H 안전연구원에서는 “현재 터파기 조건에서 장기간 경과될 경우 미세한 영향은 발생할 수 있어 구조체 공사를 조속히 진행할 것”을 제언해 터파기 공사가 정상적이지 않음을 암시하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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