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재명 후보 참석 출범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위원들이 20~30으로 채워지는 등 파격적으로 구성됐다.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2030’에게 선대위 중책을 맡겨 광주에서부터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광주 선대위 구성에는 이 후보의 의중이 깊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5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광주 선대위는 이 후보의 중앙선대위 쇄신 의지에 발 맞춰 2030 청년들이 선대위원회 전면에 포진했다.
10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중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을 제외한 9명 모두 청년으로 구성됐고, 만18세로 선거권을 가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포함됐다. 여성 5명, 남성 5명으로 남녀 비율도 균형을 맞췄다. 실질적으로 선거를 지휘할 상임선대본부장에는 강수훈(38) 광주시당 대선공약기획실장을 배치했으며, 대변인단 등 주요 직책에도 청년들이 대거 포진했다. 강 기획실장은 송정역시장 기획에 참여하는 등 지역에서 크고 작은 문화·청년 활동을 이끈 일꾼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실상 선거 전반의 업무를 맡는 기획실장에 30대가 포진해 내년 대선을 지휘하게 되는 셈이다.
강 기획실장은 “풀뿌리 정치를 준비하는 많은 청년들, 지역의 마을 운동과 문화를 기획하는 젊은이들이 함께 기획을 해 광주에서 대선 승리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을 제외한 민주당 소속 6명의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은 선대위 상임고문 위치에서 지역 활동을 책임지며 젊은 선대위를 뒷받침하기로 결정했다. 또 박광태 전 광주시장,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조영택·전갑길 전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은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와 경쟁했던 이낙연·정세균·김두관 후보측 지지 인사들을 총망라해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한 것이다. 이 후보가 직접 참석하는 광주 선대위 출범식은 오는 28일 오후 3시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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