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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기자

민주, 현장중심 세 줄이기…국힘, 외연확장 세 불리기

by 광주일보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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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대위 쇄신 어떻게
이재명 후보에 인사전권 부여
“날렵하게 가볍게 달려가겠다”
야, 임태희 종합상황실장
공동위원장 국회 중진들 배제

여야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110여일 남겨두고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대위 쇄신 문제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등 현장 중심의 선대위 개편에 착수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등의 인선을 공식 발표하는 등 여야 모두 대권 캠프 재정비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정체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당의 쇄신을 노리고 있고, 윤 후보도 옛 민주당 계열 인사 등을 영입하면서 중도층 확장과 함께 세불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여, 이재명 후보 체제 확립=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대적인 선대위 쇄신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일 선대위 쇄신 문제와 관련, “오로지 실력, 국민을 위한 충정, 열정을 가진 사람들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날렵하게, 가볍게, 국민이 원하는 곳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겠다.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민주당도 이날 긴급 의원 총회를 열고 이 후보에게 선대위 인사권 전권을 부여하고, 선대위원들은 이 후보에게 거취를 위임하고 백의종군하기로 했다. 이 후보가 ‘민주당의 이재명’에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전환을 선언한 만큼 이 후보에게 선대위 재구성 권한을 백지위임하고 속전속결로 쇄신 작업을 끝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지적된 문제점은 선대위가 너무 크고 비대해 현안 대응에 느리고, 책임·권한 문제가 불분명하다는 것 등이었다. 경선 후폭풍을 수습하고 ‘원팀’을 이루기 위해 각 경선 후보 캠프 측 인사가 고루 참여하는 메머드급 선대위를 꾸렸지만, 복잡한 조직구성 등으로 움직임이 둔화됐다는 것이 쇄신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169명(지역구 157명·비례 12명)의 국회의원을 거느리고 있는 민주당이 현장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구 의원들 모두 지역현장으로 내려가는 ‘하방’을 통해 돌아선 민심을 잡는데 전력 투구를 하겠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쇄신론의 핵심인 외부 인사 영입이 관건이다. 당내 인사 돌려막기 보다는 참신한 외부 인사 영입이 없다면 쇄신론에 대한 평가절하가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쇄신론의 결과물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민주당 선대위의 외부 인사 영입이 주목된다.

◇尹측, 김한길 영입 등 외연 확장=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측은 21일 김종인·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등 이른바 ‘신(新) 3김(金) 삼각축’을 형성했다. 그동안 선대위의 간판인 이들 세 사람의 인선을 놓고 막바지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을 뒤로 하고 선대위 핵심 축을 구성한 것이다.

하지만, 선대위의 간판인 이들 세 사람이 인선 막바지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을 뒤로 하고 ‘원팀’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표는 이날 “대선 전반을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의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이 맡고,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후보 직속의 새시대준비위원장은 김한길 전 대표가 맡는다”고 발표했다.

‘3김’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면서 나머지 인선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윤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을 보좌하며 선대위를 총지휘하는 야전사령탑 역할의 ‘종합상황본부장’을 신설해 김종인 전 위원장이 추천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임명하기로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선대위원장단의 경우 중진들 가운데 국회직, 원내 선출직인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기현 원내대표만 남기고 나머지 의원들은 배제하고, 대신 정치권 밖 참신한 인물들로 채우기로 했다.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 등 중도를 넘어 합리적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에까지 소구할 수 있는 인물들이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애초 공동선대위원장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진들은 중앙선대위 산하 분야별 총괄본부에서 실무를 맡거나 지역 선거운동에 투입될 전망이다.

최고위급 인선의 ‘교통정리’가 마무리된 만큼 선대위 출범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주요 실·본부장을 비롯해 큰 줄기의 선대위 인선은 이번 주 초중반이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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