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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장정석 신임단장 “리빌딩? 시스템 통해 성적·미래 함께 잡는다!”

by 광주일보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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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트레이드 통해 선수로 활약, 단장으로 친정 복귀
“명문팀 선택 받아 행복, 소통 통해 조용히 내 역할할 것”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 신임단장이 25일 챔피언스필드 인터뷰실에서 취재진과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리빌딩은 KIA에 어울리지 않다”며 장정석 신임단장이 변화와 시스템을 통한 명문 재건을 약속했다. 또 이를 위해 ‘고요한 조연’을 자처했다.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 단장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신임 단장으로 첫 하루를 보냈다.

장 단장은 “기쁘고 행복하다. KIA라는 구단 자체가 명문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팬층을 많이 확보한 팀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하고 싶은 자리가 아닐까 한다”며 “힘든 일도 있고 어려움도 닥치겠지만 굉장히 설레고, 우선은 선택받았다는 자체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현대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KIA 선수로 뛰었던 그는 단장으로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

빨간 유니폼 차림의 장 단장은 “현대 시절에는 2군을 오가는 백업이었고 KIA에서는 선수층이 얇아서 주전은 아니고 주전 백업이 됐다. 여기 있는 동안 KIA가 포스트 시즌을 3년 다 나갔는데, 나는 두 번 엔트리에 들었고 마지막에는 투수한다고 하다가 그만 두게 됐다(웃음). 좋은 기억만 있다”고 이야기했다.

선수 시절을 언급하며 웃음은 보였지만 장 단장에게는 업무가 산적해 있다. 올 시즌 9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3년 연속 ‘가을잔치’에서 탈락했고, 내부 불협화음 속 방향성 없는 운영으로 약팀으로 추락했다.

적장과 해설위원으로 지켜본 KIA의 강점과 약점을 묻자 그는 “강점이 있나요?”라는 뼈있는 농담을 했다.

장 단장은 “현장에 있을 때는 상대를 압도하고 이기기 위해서 단점을 파악하고 이기려는 생각이었고, 방송할 때는 ‘잘 해야 하는데’, ‘잘됐으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야구 붐을 위해서라도, 명문팀 다운 모습이 나오기를 바랐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명문팀으로 재도약을 위해 그는 ‘시스템’을 이야기했다.

장 단장은 “새로운 최준영 대표이사님과 한 번의 미팅이기는 했지만 많은 변화를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신다는 걸 느꼈다”며 “강팀 전제조건이 선수층이 두텁고, 선수층이 좋아서 항상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있겠지만 작은 것부터 탄탄해져야 한다. 내 위치가 현장이 아닌 프런트이기 때문에 현장에 있는 감독, 코치, 선수들이 중심이 돼서 필드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환경을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밑에서부터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명문팀, 강팀다운 체계적인 것을 갖추려는 변화의 시점이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어떤 감독이 오든 구축된 구단의 시스템, 플랜을 내밀 수 있는 팀이 돼야 한다. 그 시스템에 맞춰서 운영할 수 있는 주제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 현재 시스템에서 좋은 부분도 있고, 미흡하기 때문에 바꿔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우선 살펴서 안정적이고 길게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구축 바탕에는 ‘소통’이 있다. 소통을 통해 팀을 하나로 묶고, 또 선을 지키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극대화하는 게 장 단장의 구상이고 바람이다.

그는 “말로만 하는 소통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마음이 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있는 자리에서 현장에 눈에 띄지 않게 마음을 통한 소통을 하겠다. 위에 수장들이 소통이 잘 돼야 아래 코치, 선수들에도 자연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전파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감독, 코칭스태프와 좀 더 가깝고 긴밀하고 마음이 통할 수 있는 소통이다. 그렇게 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분명한 것은 감독, 단장, 선수, 프런트 각자 맡은 부분, 역할이 있다. 그 선을 넘지 않으면 된다고 본다. 본인이 맡고 있는 역할이나 능력치를 최대한 쏟아부어야 한다. 단장으로 역할은 분명히 있다. 나서지 않고 조용히 좋은 환경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고 좋은 환경에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고, 편하게 운영될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을 신경 써주고 싶다. 잘하면 선수들이 잘하는 것이고, 감독이 잘하는 것이고, 파트 코치들이 잘하는 것으로 그렇게 커졌으면 좋겠다”며 “어떤 조직이든 역할 분담이 선을 넘어서 깨지기도 하는데 선을 넘지 않게 소통 잘 될 수 있는 분위기 만들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프런트와 상의할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변화를 이야기하지만 ‘리빌딩’은 KIA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며 성적과 미래를 동시에 잡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좋은 선수가 많고, 투자가 많아지면 성적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기존에 있는 선수들을 어떤 환경에서 경기에 들어갈 수 있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퍼포먼스 차이가 난다. 미팅을 통해 느낀 것은 (구단이) 과감한 투자도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고, 그게 아니더라도 기존에 있는 선수들을 잘 육성해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팀이 리빌딩을 이야기하는데 KIA에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성적과 그런 모습이 같이 따라가야 한다. 팬층 두텁고 명문 구단일수록 많은 투자가 됐든, 과감하지 못했던 리빌딩 보다는 어떻게든 성적과 육성을 같이할 수 있는 그런 운영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그 부분 신경 쓸 생각이다”고 밝혔다.

당장 감독 선임과 FA 계약 등 굵직한 사안이 장 단장을 기다리고 있다.

장 단장은 “미팅을 하면서 당시 감독인지, 단장 후보인지 밝히지는 않으셨는데 여러 후보들의 장단점을 물어보셔서 스스럼없이 이야기 했다. 어떤 포지션이 필요한지 등 전력과 FA 영입에 대해서도 밖에서 본 KIA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당시 단장과 감독이 공석이었지만 대표이사님이 실무진과 많이 의논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변화를 통해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장 단장은 “선수, 감독, 해설하면서 느꼈지만 KIA라는 명문구단이 야구 잘 할 때의 팬들의 함성과 열정이 다들 떠오를 것이다. 신임 대표이사님도 그렇고 많은 변화를 찾고 있고 실제로 하고 있다.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팀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간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꼭 그렇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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