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소유주택 5만7800호 중 4900호
혁신도시 출퇴근 등 영향 5년 연속 최다
나주 주택 소유 외지인은 3년째 1만명대
나주 다주택자 5474명…집주인 ‘6명 중 1명꼴’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조성 이후 인근 출퇴근이 늘면서 광주 주택을 지닌 외지인 가운데 나주 주민이 5년 연속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담겼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외지인 소유 주택 수는 총 5만7800호로, 이 가운데 나주 거주민 보유 주택이 4900호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외지인 소유 주택 수의 8.5% 비중으로, 나주에 이어 담양(3600호·6.2%), 화순(3300호·5.7%) 등 순이었다.
관련 조사를 벌인 2016년부터 광주 주택 소유자의 거주지역 상위 1순위는 나주시가 5년 연속 차지하고 있다.
나주 거주민이 소유한 광주 주택 수는 2016년 4100호, 2017년 4700호, 2018년 4900호 등으로 늘다가 2019년에는 5000호를 넘겼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100호 가량 줄었다.
나주 거주민의 광주 외지인 소유 주택 비중은 7.8%(2016년)→8.4%(2017년)→8.5%(2018년)→8.6%(2019년)→8.5%(2020년) 등으로 나타났다.
나주 주택을 소유한 다른 시·도민 수는 지난 2018년부터 3년째 1만명이 넘었다.
지난해 기준 타 시·도 거주자 소유 나주 주택 수는 1만375호로, 나주 전체 주택(4만315호)의 25.7%를 차지했다.
다른 시·도 거주민 소유주택은 2016년 8041호(25.0%)에서 2017년 9740호(26.4%), 2018년 1만359호(26.5%), 2019년 1만527호(26.2%) 등으로 늘었다.
나주 거주민이 소유한 주택 비중은 지난 2016년 71.7%(2만3048호)에서 2017년 69.8%(2만5809호), 2018년 69.5%(2만7177호), 2019년 69.5%(2만7924호)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해 70.0%(2만8208호)로 반등했다.
지난해 전남 다른 시·군·구 거주자가 소유한 나주 주택 수는 1732호로, 전체 주택의 4.3% 비중을 차지했다.
나주에 사는 다주택자는 5474명으로, 나주 전체 주택 소유자 3만4531명의 15.9%를 차지했다.
나주 다주택자는 2016년 3758명, 2017년 4694명, 2018년 4969명 등으로 크게 늘다가 2019년 5476명, 지난해 5474명 등 5000선을 넘겼다.
지난해 주택 두 채를 지닌 나주 거주민은 4608명, 2호 초과는 866명이었다.
한편 나주 혁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최근 들어 일부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3.3㎡) 1100만원으로 뛰기도 했다. 이는 올해 광주시 전역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발생한 풍선효과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혁신도시지원단이 올해 8~10월 석 달 동안 혁신도시 아파트 분양가 변동 추세를 분석해보니, 한전 인근 A아파트 분양가(33평형)는 7년 전보다 2억7000만원 오른 5억원으로 조사됐다. B아파트는 2012~2013년 2억원에서 올 10월 3억3000만원으로 올랐고, C아파트는 2014~2015년 2억1000만원→3억원, D아파트 2014년 2억5000만원→4억5000만원, E아파트 2015년 2억3000만원→4억원 등으로 최대 2배 넘게 급등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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