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면접 20분→창의성 면접 55분
카드 직접 고르고 면접관과 문제 풀기
내년 개교를 앞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가 19일 학부 수시모집 1단계(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2단계 면접평가 대상자는 수시모집 정원 100명의 4배수 이상을 뽑았다. 수시전형 합격자는 1단계 서류평가(50%)와 2단계 면접평가(50%)를 절반씩 반영해 선발된다.
수시전형 면접은 오는 4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종일 진행한다.
400여 명의 지원자들은 한국에너지공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면접위원들과 ‘일대 다수’ 형태의 면접을 치른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사항과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학생부 기반 면접’을 20분 동안 치르고, 점심 식사 이후 창의성 면접에 55분 동안 임한다. 면접평가 비중은 학생부 기반 면접 30%와 창의성 면접 70%로 나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한국에너지공대의 ‘창의성 면접’은 과학적 창의성을 포함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능력과 인문학적 통찰력, 협업적 소통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에너지기술을 공부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생각하고, 모두에게 이로운 기술을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공유하는가를 들여다본다.
카드와 문제지를 골라 30분 동안 주어진 문제를 스스로 분석한 뒤 25분 동안은 면접위원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직접 고른 카드에서는 그림과 예시문, 관련 데이터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열대 습지’ 카드를 고르면 해당 지역의 자원과 기후 등에 말하고 이곳에서 전기를 생산할 계획을 세우면 된다.
관련 카드에는 땅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안개가 자욱한 열대습지대에 대한 그림과 묘사, 강수량·일사량·지표면 온도 추이와 같은 받침 정보가 들어갔다.
한국에너지공대는 공식 유튜브(youtube.com/watch?v=NnsBBI8K1DU)를 통해 창의성 면접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너지공대의 첫 수시모집에는 2412명이 몰려 경쟁률 24.1대 1을 기록했다. 한국에너지공대를 포함한 국내 6개 이공계특성화대의 수시 최종 경쟁률은 9.09대 1이었다. 에너지공대에 이어 UNIST가 12.27대 1, 지스트 11.38대 1, DGIST 11.25대 1, 포스텍 7.07대 1, 카이스트 5.08대 1 순으로 높았다.
10명을 뽑는 정시모집은 지원서는 오는 12월30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받는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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