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완도·신안·진도 섬포럼 개최
섬벨트 투어·UCC 공모전 등 확산
소외의 땅 오명 벗고 새 도약 준비
목포시와 완도·신안·진도군 등 서남권 섬벨트 지자체가 ‘섬의 수도’를 선언하는 등 ‘2028 세계 섬 엑스포’ 유치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목포시에 따르면 이들 서남권 섬벨트 4개 시·군은 최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2021 서남해안 세계 섬 포럼’을 갖고 ‘섬 엑스포’ 유치 붐 조성에 나섰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남 서남권이 ‘대한민국 섬의 수도’임을 선포하고, 지속가능한 섬 발전의 필요성 등을 공유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서남권 4개 시·군 섬벨트는 섬과 관련한 풍부한 인적·지적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섬 발전을 주도해 온 축적된 경험과 강점이 있다”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한국의 섬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 ▲섬의 가치와 경쟁력 향상 ▲섬 보전 ▲섬 주민의 복지와 삶의 질 개선 ▲한국 섬의 위상과 인지도 제고 등에 대한 의지를 선언문에 담았다.
서남권은 전남도 2165개 섬 중(전국 65%) 1380개를 보유하고 있다. 해양과 대륙을 잇는 중계 기능의 중추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962년 매일신보에서는 전남 서남권을 ‘섬의 수도’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 동안 소외와 고립, 낙후의 상징으로 치부되던 섬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도약을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목포시와 완도·신안·진도군 등 4개 시·군은 지난해 세계 섬 엑스포 유치와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서남해안 섬벨트’ 협약식을 가졌다.
일환으로 목포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2028 세계 섬엑스포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섬 엑스포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2028년 섬·관광 관련 국제기구(UNWTO 등)가 승인하는 국제행사를 공동 개최하고, 장기적으로는 2045년 국제박람회 기구(BIE) 공인 섬 엑스포를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섬 벨트 권역별 투어, 섬 음악회 등을 비롯해 섬·바다를 주제로 하는 UCC 공모전을 개최해 2028 세계 섬 엑스포 유치를 위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국내·국제 섬 학술대회를 정례화하고, 유치추진위원회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추진위 산하 실무기획위원회 구성과 지역특성을 살린 맞춤형 정책과 공통문제 발굴, 4개 시·군 순회홍보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섬 정책의 컨트롤 역할을 할 한국섬진흥원 유치에 이어 섬 엑스포 유치를 통해 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섬들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유치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문병선 기자·서부취재본부장 mo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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