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 이은경 1위…안산·기보배·김민서도 2차 선발전 진출
남자 이승윤·이진용 통과…내년 3월 2~3차 선발전서 8명 압축
광주·전남 남녀 양궁 대표선수들이 국가대표 1차 관문을 수월하게 통과했다.
이은경(순천시청)이 1위,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은 14위로 1차 관문을 넘어섰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광주시청)는 15위, 김민서(광주여대)는 25위로 2차 선발전에 합류했다.
남자부에서는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윤(남구청)과 이진용(조선대)이 각각 9위와 20위에 올라 2차 선발전에 나선다.
이번 선발전은 내년 9월 개최되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등에 출전하기 위한 전초전이다. 1차 관문을 통과한 남녀 각 32명은 내년 3월 2∼3차 선발전을 통해 각각 8명으로 압축된다. 다시 두 차례 최종 평가전을 통해 선발된 남녀 상위 3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이은경은 지난 29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22년도 양궁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배점 32점을 기록, 리커브 여자부 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은경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강채영(현대모비스), 장혜진(LH)과 함께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안산은 2차전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안산은 “도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잇따라 치르며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꼈다”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올 겨울 팀에서 체력을 보완하고 리듬을 회복한다면 내년 2차 선발전은 자신 있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1년도 태극마크를 아쉽게 놓친 기보배는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그는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그동안 꾸준히 훈련한 덕분에 예전 경기력에 많이 근접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여러 번 치러본 경험과 ‘엄마 궁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2차 선발전을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남자부에서는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윤과 이진용이 각각 9위와 20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오는 13일부터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리는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이승윤은 “아쉬운 성적이지만 2, 3차 선발전이 남은 만큼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 이승윤은 “대표선발전은 뒤로 하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비해 다관왕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겠다. 태극마크의 무거움을 항상 잊지 않고 있는 만큼 한국양궁을 빛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 아시안컵 양궁 2차 대회, 2019 유스세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준비된 스타’로 자리매김한 이진용도 ‘광주 남자양궁 중흥’이라는 각오로 2차 선발전을 준비한다.
올해 광주여대 입학을 앞둔 ‘여고생 태극마크’ 오예진(울산스포츠과학고)은 5위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여자양궁 명문’ 광주여대는 안산과 김민서에 이어 오예진의 합류로 내년 대학·실업 무대 돌풍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한편, 리커브 1차 선발전에는 남자부 100명, 여자부 96명이 참가했다. 이번 선발전도 기존 대표팀에 대한 별도의 혜택 없이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원칙하에서 진행됐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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