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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24시간 영업 얼마만이냐”…소상공인들 화색이 돈다

by 광주일보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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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위드 코로나’…일상 회복 기대 부푼 광주 상가
식당·카페 등 손님 증가 대비 알바생 다시 구하고 식재료 주문 늘려
헬스클럽 수건 추가 구입하고 음식 섭취 가능해진 영화관 준비 분주

 

위드코로나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 31일 오후, 광주시 동구 충장로가 휴일 외출을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아르바이트생 구하기에 나선 술집 대표, 24시간 영업 앞두고 대청소 시작한 노래연습장 사장, 새 수건 구입한 헬스장 관장 등 정부가 발표한 ‘위드 코로나’ 시행을 하루 앞두고 지역 소상공인들은 바쁜 주말을 보냈다.

벼랑 끝으로 내몰렸던 자영업자들은 매출 회복에 대한 희망에 부풀었고 시민들도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광주시 서구 쌍촌동에서 주점을 운영 중인 A(31)씨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이 발표된 지난 29일,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함께 일할 분을 찾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1일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할 생각인데, 28평 규모의 주점을 2명이 운영하기엔 벅찰 것 같아 아르바이트생을 모집중”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동구 충장로 닭갈비 전문점 앞에도 최근 ‘직원·주방보조 아르바이트생 모집’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내걸렸다. A씨 뿐 아니라 새 직원 구하기에 나선 광주지역 식당, 카페 주점 운영자들도 많다.

아르바이트 채용 정보 사이트 ‘알바몬’에 따르면 광주지역 일반음식점·커피전문점 홀 점원, 주방보조(설거지), 주방장·조리사 등 5개 직종 채용 사업장 수는 지난 25~27일 760건 수준에서 ‘위드 코로나’가 다가오는 28~30일엔 900건으로 15% 넘게 늘어났다.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면서 자정 이후 근무 가능한 직원을 구하는 채용 글도 부쩍 많아졌다.

영업 시간 제한이 사라지면서 식재료 주문을 늘려 늘어날 손님에 대비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

동구 황금동에서 30년 째 삼겹살 전문점을 운영 중인 B(67)씨는 평소 삼겹살 주문량을 늘렸다. 월·금요일 각각 14㎏씩, 일주일에 28㎏ 씩 주문하던 삼겹살을 42㎏로 늘려 잡았다. 밤 10시에서 자정까지 연장된 뒤 눈에 띄게 증가한 매출을 고려한 결정이다.

채소값이 부쩍 올랐지만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에 망설임 없이 주문량을 늘렸다는 게 B씨 설명이다.

B씨는 “많이 팔면 남는 게 장사다. 손님들만 많이 찾는다면 채소값이 올라도 문제가 안된다”면서 “깻잎 한 묶음 가격이 몇 달 전보다 50% 가까이 올라 1500원 수준이지만 손님이 늘어날 것을 생각해 주저하지 않고 장을 봤다”고 말했다.

극장가도 ‘위드 코로나’를 대비하느라 바쁘다. 영화관의 경우 영화를 보면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동구 충장로의 C영화관은 1일부터 팝콘 기계에 팝콘을 가득 채워놓으라는 본사 연락을 받고 점검에 들어갔다. 상영관 내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해 저조했던 팝콘 등 스낵류 판매량 급증에 대비하라는 지시다.

한 직원은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접종자는 상영관 안에서도 팝콘이나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본사에서 팝콘을 많이 만들어두라는 지침을 받았다”면서 “내일부터는 예전처럼 양손에 팝콘과 음료를 들고 입장하는 관람객들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서구의 한 헬스클럽 대표 C씨는 최근 수건 200장을 추가로 사들여 회원들을 위해 센터에 비치했고 서구 치평동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D씨는 남편과 함께 이른 시각부터 연습장을 찾아 대청소를 하는 등 ‘위드 코로나’ 를 준비했다.

도심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도 기대감을 역력히 드러냈다. 당장, 사적모임 인원이 12명으로 늘면서 “부부동반 단풍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여행사와 콘도 등을 문의하는가 하면, 모처럼 배구 경기 직관(현장관람)을 하겠다며 온라인상으로 경기 시간 등을 들여다봤다는 시민들도 보였다.

배구팬인 김인영(34)씨는 “AI페퍼저축은행 경기 직관을 하려해도 인원수 제한으로 예매가 힘들었는데, 앞으로는 보다 쉽게 경기장에서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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