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어 또 다른 ‘우승후보’와 강행군
‘페널티킥 실축’ 이동준 머리로 10호골
광주FC가 몰수패 악재 속에 3연패에 빠졌다.
광주는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K리그1 2021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패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전북현대에 이어 또 다른 ‘우승후보’ 울산을 연달아 만난 광주는 이번에도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설상가상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18일 제주와의 홈경기가 대기심의 실수로 인한 선수 교체 횟수 위반으로 0-3 몰수패로 정정되면서 최근 3연패가 기록됐다.
광주 수문장 윤평국이 이동준의 페널티킥을 막아냈지만 후반 4분 이동준의 머리에 골을 허용했다. 이후 두 팀 모두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0-1, 광주의 패로 끝났다.
앞선 전북전에서 아쉬운 실수로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윤평국이 전반전 좋은 수비로 울산의 공세를 막았다.
전반 19분 이동경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막아낸 윤평국이 전반 39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저지했다.
전반 34분 페널티지역에서 이동준이 광주 김봉진에게 밀려 넘어졌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김봉진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울산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이동준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윤평국이 발로 광주 골대로 향하던 공을 막았다.
0-0으로 전반전을 마감한 광주가 후반 4분 실점을 기록했다. 실축을 했던 이동준이 머리로 광주의 골대를 갈랐다.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동준이 몸을 날려 공의 방향을 바꿔 광주 골대 왼쪽 구석을 뚫었다. 이동준의 시즌 10호골.
광주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1분 김원식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울산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후반 13분 교체해 들어간 이희균이 후반 25분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34분에는 두현석이 왼쪽에서 보낸 크로스가 아쉽게 중앙에서 달려들던 엄원상에게 닿지 못하면서 광주가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는 이날 울산의 슈팅 17개(유효슈팅 9개)를 1실점으로 막으면서 분전했지만 끝내 상대의 골대를 열지 못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한편 2연승을 기록한 울산은 61점을 만들면서 올 시즌 가장 먼저 ‘승점 60 고지’를 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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