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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추석 연휴, 차례 지낸 다음엔 꿀독서

by 광주일보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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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에는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으며 독서 삼매경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연휴에 읽을 만한 국내외 베스트셀러 작가 5명의 장편을 각각 1권씩 추천한다.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풍자소설이자 유머소설. 작가 특유의 문체와 말맛을 살린 문장은 독자들로 하여금 역시 요나손이라는 감탄을 하게 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사는 빅토르는 교활하고 위선적인 미술품 거래인이다. 그는 비열한 방법으로 아내의 재산을 빼앗고 이혼한다. 나아가 창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케빈을 죽이려고 케냐 사바나에 데리고 가는 등 비인간적인 행태를 자행한다. 소설의 전편에 흐르는 기조는 ‘복수’로, 작가는 이웃과 갈등을 빚고 있는 친구에게 복수 계획을 짜주다가 이번 작품을 떠올렸다고 한다. <열린책들·1만5800원>

 

 

▲스카이라이트(주제 사라마구 지음, 김승욱 옮김)

‘눈 먼 자들의 도시’의 거장 주제 사라마구의 사후 유일한 유고작이다. 때는 1952년 포르투갈 리스본, 작은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오로지 생계만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파트 1층에 사는 구두장이 실베스트르와 마리아나 부부는 빈방에 세입자를 들이기로 결정한다. 옆집에는 권태기에 젖은 카르멘과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에밀리우 폰세카 부부, 여섯 살짜리 아들 엔리키뇨가 살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본능만을 지침으로 삼고 페소아, 셰익스피어, 에사 드 케이로스, 디드로, 베토벤을 즐거운 친구 삼아 임대 아파트 주민들로 이루어진 소우주를 주목한다. <해냄·1만7500원>

 

▲광덕산 딱새 죽이기(김주영 지음)

선 굵은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그려왔던 작가 김주영이 지난 2017년 출간한 ‘뜻밖의 생’ 이후 4년 만에 펴낸 장편. 주인공 복길은 젊은 시절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산전수전 겪으며 처세를 익혀나간다. 제2금융권에 근무하며 미수금을 받아내는 일을 한다. 그러나 그는 일을 그만 둔 뒤로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노숙자가 돼 서울 거리를 헤맨다. 어느 날 그는 꿈속 귀신을 통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향으로 다시 돌아온 복길이 금융업에 종사했던 경험을 살려 마을 번영회 총무직을 맡으면서 일이 얽힌다.

<문학동네·1만4500원>

▲개(김훈 지음)

작가 김훈이 지난 2005년 출간한 소설 ‘개’를 고쳐 출간한 작품으로 이야기 뼈대는 유지하면서 내용은 상당 부분 고쳤다. 소설의 주인공은 진돗개 ‘보리’. 댐 건설로 수몰을 앞두고 주민들이 떠나는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보리는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노부부가 사는 집에서 태어난 수컷 보리는 젖먹이 시절 엄마 품에서 따스하고 편안한 날을 보낸다. 그러나 보리에게는 태어날 때 다쳐 젖 먹기 경쟁에서 뒤처진 맏형의 죽음이 겹쳐진다. 본능에 가까운 엄마의 행동으로 맏형은 죽지만 결국 엄마의 따스하고 축축한 몸속 “제자리로 돌아간” 것이었다. <푸른숲·1만5000원>

 

▲다산의 사랑(정찬주 지음)

18년 유배생활에서 260여 권의 저서를 남긴 ‘조선의 르네상스인’, 다산 정약용. 그에게는 여러 수식어가 있지만 ‘자신을 극복한 인생’을 산 학자로 규정된다. 이번 소설은 인간적인 면모에 접근한 작품으로 허구라는 입체적인 구성과 묘사가 풀어내는 핍진함이 담겨 있다. 소설은 유배기와 해배 이후의 사건을 교차하면서 진행된다. 사건의 동력을 제공하는 이는 소실 남당네(홍임 모)와 그녀가 낳은 딸 홍임이의 이야기가 한 축이다. 또 한 축은 강진에 유배 살면서 만난 남도 땅의 제자 18명의 이야기다. 남당네와 서녀 홍임이, 다산을 스승으로 섬겼던 제자들은 깊은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한결미디어·1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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