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6명 중 299명, 광산구 가장 많아…선제검사 집중
광주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지역사회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광주 확진자 1076명 중 299명(27.8%)은 외국인이었다. 272명은 지역 감염, 27명은 해외 유입 사례였다. 이 기간 외국인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날도 10일이나 됐으며 지난 2일에는 33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자치구별로 외국인 밀집 지역이 있는 광산구가 25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북구 27명, 서구 13명, 남구 2명, 동구 1명이었다. 우즈베키스탄(84명), 카자흐스탄(78명), 러시아(46명), 베트남(32명) 국적이 다수였다.
주요 집단 감염 경로를 보면 예배당에서 27명(내국인 1명 포함)이 확진된 뒤 물류센터 54명(내국인 12명), 광산구 3개 사업장으로 확산해 모두 98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도 모두 6개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서 3명에서 20명까지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류소연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일부 직장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거나 역학조사에서 협조가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선제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빨리 찾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고용 사업주, 외국인들에게 적극적인 협력이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 사회에서 생활하는 길이라는 걸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다만 추석 연휴기간 동안 외국인의 집단모임도 빈번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홍보 등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에서는 광산구 외국인 집단 감염 관련 2명, 광산구 물류센터 관련 2명, 기존 확진자 관련 1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2명 등 모두 7명이 신규 확진됐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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