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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기자

“전남 서부권에도 공립 특수학교 설립해달라”

by 광주일보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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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청원…서부권 사립만 5곳, 동부권은 공립만 3곳
전남교육청 “공·사립간 교육·예산 차이 없어…신중 입장”

사립만 있는 전남 서부권에 공립 특수학교를 설립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목포·무안 지역에도 공립 특수학교를 설립해달라’는 청원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청원인들은 ‘기존 특수학교 정원이 여유롭지 않고, 장애 특성과 수준에 따라 입학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서부권 공립 특수학교 설립을 요청했다.

장애영유아의 교육기회 보장과 확대, 특수교육 대상자의 안정적 진로교육과 취업지원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실제 전남 서부권에는 공립 특수학교가 단 1곳도 없다. 목포·함평·영암·강진 등지에 5곳의 사립 특수학교만 있다.

반면 동부권에는 순천과 여수, 개교를 앞둔 광양 햇살학교를 포함 총 3곳의 공립 특수학교가 있다. 동부권에는 공립만 있을 뿐 사립 특수학교는 없다.

내년 3월1일 개교 예정인 광양 햇살학교는 부지면적 1만4807㎡, 지하1~3층, 총 23학급(유·초·중·고·전공과)의 전남 4번째 공립 특수학교다. 발달장애 학생 뿐만 아니라 시각·청각·지체 등의 중복 장애를 가진 학생을 위한 장애통합 특수학교다. 장애 특성을 고려한 치료실과 훈련실을 통합 배치하고 놀이와 치료를 병행,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실을 갖춘다.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 중부권(나주 1곳·공립) 등 전남에는 총 9개의 특수학교가 있다. 이 중 4곳이 공립이다.

이러한 청원에 대해 전남교육청은 ‘여건 등을 고려해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수학교는 공립보다 사립의 출발점이 더 빠르다. 서부권의 경우 사립 특수학교가 먼저 자리했다”며 “공·사립 간 교육적 차이를 두지 않고 있다. 예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으로는 서부권 공립 특수학교 설립이 쉽지 않다. 공립 특수학교를 설립하면 현재의 사립 특수학교는 경영이 어려워진다. 사립 특수학교를 도태시킬 수 없지 않느냐”며 “사립 특수학교의 정원을 넘어선 수요 대상이 있다면 당연히 공립 특수학교 설립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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