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에 막힌 타선 6안타 1득점
이의리의 시즌 5승 도전이 또 실패로 끝났다.
KIA 타이거즈가 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5로 졌다.
선발로 나온 이의리는 5이닝 3실점을 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7월 2일 두산전(6이닝 2실점)에서 4승을 거뒀던 이의리는 이날까지 5번의 등판에서 승수를 더하지 못했다.
1회 시작은 좋았다.
첫타자 박해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이의리가 피렐라는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구자욱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 강민호·오재일까지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을 뽑은 이의리는 이원석은 2루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2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2회말 KIA가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황대인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류지혁의 볼넷과 터커의 우전안타가 이어지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다.
하지만 김민식의 타구가 멀리 뻗지 못하고 짧은 중견수 플라이로 끝났다
이어 이창진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이 기록됐지만 박찬호의 타구가 3루수 이원석 앞으로 향했다. 공을 잡은 이원석이 베이스를 찍고 1루로 송구해 더블아웃을 만들면서 KIA의 무사 만루 기회가 1득점으로 끝이 났다.
리드도 오래가지 못했다.
이의리가 1사에서 박승규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4회에도 이의리의 실점이 기록됐다.
구자욱과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오재일의 타구가 멀리 우측으로 뻗어 나갔다. 1루심의 홈런 판정이 나오면서 한 번에 3실점이 기록됐다.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 판정이 나오면서 무사 1·2루 상황으로 돌아갔지만 깔끔하게 4회를 정리하지는 못했다
이의리가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지찬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박승규의 2루 땅볼 때 홈에 들어오던 강민호를 잡아내면서 투 아웃.
하지만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포수 김민식이 공을 잡은 뒤 1루로 공을 던지면서 협살 장면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주자를 태그하기 전에 3루에 있던 오재일이 홈에 들어오면서 1-3이 됐다.
이의리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5이닝 77구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41개·평속 142㎞) 이어 체인지업(24개·135㎞), 슬라이더(9개·132㎞), 커브(3개·124㎞)를 구사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에 막힌 타선은 추가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경기는 1득점으로 마무리됐다.
실점은 5점으로 늘었다. 박준표-박진태에 이어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온 홍상삼이 선두타자 피렐라에 이어 구자욱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2실점을 했다.
그리고 경기가 1-5 패로 끝나면서 이의리의 시즌 4패째가 기록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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