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행 하반기 인문강좌 진행
11월말까지 6개 섹션 35개 강좌
신형철·최유준 교수 등 강의
통섭, 도시공동체 인문학, 소통의 대화법, 영화 인문학, 노년 예술치유인문학…
35개 다양한 영역과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인문학의 만찬’이 펼쳐진다.
시민인문학 공동체인 인문지행은 ‘2021무등인문도시 인문강좌’ 하반기 일정을 오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2021 인문도시 광주 기반조성사업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인문도시로서의 지속가능한 토대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하반기 강의는 모두 6개 섹션 35개 강좌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통섭, 가로지르기의 인문학’은 다양한 인문학 영역을 관통하는 인문적 가치의 본질을 찾아나서는 프로그램이다. 각각의 영역적 한계를 넘어서 삶에 대한 융합적 접근을 시도하자는 취지다.
강의는 문학(신형철 교수), 의학(김상용 의학박사), 음악(최유준 교수), 미술(윤익 아트광주21총감독·이기모 ACC선임큐레이터) 등 각 분야를 중심으로 인문학의 가로지르기가 펼쳐진다. 강좌는 총 8회로 구성되며, 오는 8일부터 11월 2일까지(화요일·수요일) 오후 7시부터 푸른마을공동체센터, 전일빌딩245에서 진행된다.
‘도시의 역사성과 문화예술’에서는 광주 도시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무등산과 도시의 문화예술을 살펴본다. 무등산 역사성과 인물들을 돌아보고 도시와 문화예술의 상호관계, 광주의 땅이름이 지닌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시간이다.
이계표 호남문화원장, 양초롱 담양해동문화예술촌관장, 이준엽 호남문화원연구실장이 강사로 나서며 오는 9일부터 10월 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무등도서관에서 진행된다.
‘단편소설, 영화를 만나다’는 단편소설을 읽고 이에 대한 영화를 감상하며 인문학적 사유를 공유하는 시간이다. 조대영 영화칼럼니스트가 강사이며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1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광주극장 ‘영화의집’에서 진행한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일명 ‘노년 예술치유 인문학’. 여기에서는 삶의 핵심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자서전쓰기를 진행한다. 탄생과 성장, 성숙과 상처를 주었던 수많은 인간관계와 노동 그리고 성취 등을 자아라는 개념과 결부해 풀어낸다.
이 시간은 어르신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통합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다. 예술치유전문가 지도로 오는 13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동구 자비신행회에서 진행된다.
대화법을 학습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소통이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대화는 자신을 표현하고 상대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박해용 박사(소크라테스 대화법연구소장)가 오는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10시에 진행한다.
마지막 섹션 ‘소외 너머, 희망의 인문학’은 명화 감상을 통해 치유와 희망에 대한 용기를 갖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진행되며 잃어버린 ‘나’의 이야기를 회복하고 함께 하는 관계에서 주인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섹션 모집 정원이 마감될 때까지 신청 가능하다. 다음 포털 사이트에서 ‘사단법인 인문지행’ 참조. 문의 062-229-0687.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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