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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가을, 예향으로 떠나는 예술여행

by 광주일보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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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디자인비엔날레·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9월 1일 동시 개막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오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이건희 컬렉션 전시 등 화제를 모으는 3개의 대형 전시가 1일 동시에 개막한다. 사진은 개막을 하루 앞둔 8월 31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열리는 목포 문예회관 전시장에서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인 모습.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올 가을, 광주 전남으로 떠나는 예술여행.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등 국제적인 예술 축제가 1일 동시 개막한다. 또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을 만나는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의 특별전도 같은 날 오픈, 팬데믹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예술의 향기를 전한다. 이번 전시들은 VR 전시관 등을 통해 행사장을 직접 찾지 않고도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61일간 대장정을 이어간다. 이번 행사의 전시주제 ‘디-레볼루션’은 ‘디자인(Design)’과 ‘레볼루션(Revolution)’의 합성어로,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이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주디자인진흥원 등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속에서 기술과 감성의 의미있는 콜라보를 디자인을 통해 제시하며 폴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50여개 국가 421명의 작가 및 국내외 기업에서 총 1039종의 작품을 선보인다.

행사는 주제관, 국제관, 인공지능관, 체험관, 지역산업관으로 구성된 5개의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1개), 기념전(2개) 등의 전시 행사와 ▲국제학술행사 ▲온·오프라인 마켓 ▲디자인체험 및 이벤트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1일 오후 7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홍보대사 알렉사 등이 참석하며, 광주시립합창단 공연, 진시영 작가의 ‘미디어아트 파사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올해 2회째를 맞은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역시 1일 메인 전시장인 목포문예회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31일까지 이어진다. ‘오채찬란 모노크롬-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목포 문예회관, 운림산방 등 목포와 진도 6개 주 전시관과 4개 특별전시관, 15개 기념전시관 등 광양, 여수, 해남, 보성 등 전남도 전역으로 전시 공간을 확대했다.

수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우리 삶과 어떻게 연계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에는 국내외 15개 국가 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또 수묵 패션쇼와 노을 콘서트, 수묵 퍼포먼스, 나도 수묵작가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1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을 선보이는 전시가 시작된다. 11월 7일까지 이어지는 ‘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전에는 김환기·천경자·오지호·임직순 등 4명의 지역 작가와 유영국·박대성·김은호·유강열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장식한 거장 등 모두 8명의 작품 19점이 나왔다. 지난 4월 기증받은 21점의 작품 중 허백련 화백의 2점은 작품 상태를 고려해 차기 소장품 전시회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도 만날 수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이건희 컬렉션 ‘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전 11월 7일까지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첫 작품 김환기의 ‘무제’(121x86㎝)를 접하자 마자 작은 탄성이 터져나왔다. 화면을 가로지는 십자 형태의 조형성과 한국 전통 오방색이 어우러진 작품은 오묘한 느낌을 전한다. 뉴욕 시기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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