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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브룩스 너마저 …” 대마초 연루 ‘퇴출’

by 광주일보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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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주문한 전자담배서 대마초 성분 검출 세관 조사
KIA, 임의탈퇴 요청 … 브룩스 “구단과 팬들에 너무 죄송”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대마초와 연루돼 퇴단 조치됐다.

KIA는 “세관 조사결과 브룩스가 미국으로부터 주문한 전자담배에서 지난 8일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조사를 받게 됐다”며 “KBO에 브룩스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전자담배가 문제가 됐다.

브룩스는 지난 8일 세관 검사 과정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다는 관계 당국의 통보를 받고 조사를 받고 있다.

브룩스는 “한국에서는 대마초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문제가 된 전자담배는 대마초 성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주문했다”며 “나의 과실로 팬과 구단, 팀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게 돼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KIA는 관련 사실을 확인한 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임의탈퇴 공시도 요청했다.

구단이 퇴단 조치를 하면서 분위기 수습에 나섰지만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팀은 물론 KBO에 최악의 악재가 됐다.

브룩스는 KIA의 ‘에이스’다.

한국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가족의 교통사고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지만 23경기에서 2.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11승 4패를 수확했다.

올 시즌에도 팔꿈치 부상으로 한 달 가량 공백기가 있었지만, 전반기 13경기에 나와 78이닝을 소화하면서 3.35의 자책점과 함께 3승 4패를 기록했다.

지난 3일 KT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80구로 7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후반기 준비도 끝냈다.

전반기 멩덴과 브룩스의 동반 이탈로 어려운 행보를 했던 KIA는 후반기 시작부터 다시 선발 고민에 빠졌다.

KBO리그에도 초대형 악재다.

KBO는 리그 출범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두산·NC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야기된 ‘코로나 사태’가 시발점이 됐다.

형평성 논란에도 KBO가 원칙을 깨고 리그를 중단시키면서 뭇매를 맞았고, 이어 원정숙소 술판 문제가 불거졌다. NC는 물론 한화, 키움까지 상황이 번지면서 KBO는 요란한 휴식기를 맞았다.

술판 논란에 휩싸인 한현희(키움)와 박민우(NC)가 국가대표 자진 사퇴라는 황당한 상황을 연출했고, 대체 선수 선발 논란 속에서 도쿄로 향했던 한국야구대표팀은 냉정한 현실도 마주했다.

새로운 변화와 시도 없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경쟁력은 떨어졌고 결과는 물론 과정도 좋지 못했기 때문에 ‘프로야구’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좋은 경기력과 프로다운 모습으로 반전을 꾀해도 어려운 상황에서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9일 사건이 연달아 터졌다.

이날 키움 외야수 송우현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지면서 ‘프로야구’는 다시 국민의 공분을 샀다. 설상가상 브룩스 사건까지 터지면서 프로야구는 출범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코로나 사태’를 통해 프로야구계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수면 위로 떠 오른 상황에서 음주운전에 이어 대마초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리그는 암흑기 갈림길에 섰다.

KBO와 각 구단의 솜방망이 처벌 속, 프로야구 선수들의 한심한 인식으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KIA가 강수를 두기는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늪에 빠진 KBO가 위기의 2021년을 수습할 수 있을까?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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