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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널 위한 문화예술 - 오대우 외 지음

by 광주일보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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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 또한 예술가는 다른 예술가와 어떤 점이 달랐고 자신만의 영감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예술이 무엇인지 몰라도 어떤 화가의 작품인지 몰라도 그림을 탐미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널 위한 문화예술’을 펴낸 오대우, 이지현, 이정우가 그들. ‘미술관에서 길을 잃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친절한 예술가이드’라는 부제답게 이들은 어디든 존재하는 ‘예술의 순간’을 보여준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40여 만 명의 구독자를 모은 오대우, 이지현, 이정우는 예술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클림트, 마크 로스코, 뭉크, 호퍼 등 예술가 24명의 이야기와 명화에 얽힌 스토리를 깊이있게 다뤘다.

1부 ‘명화의 비밀’에서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작품 해설뿐 아니라 역사적 맥락을 이야기하며 명화의 숨겨진 이면을 파헤친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관심조차 받지 못했던 ‘모나리자’가 왜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됐는지 세잔의 사과 정물화는 왜 인류 3대 사과로 불리는지 주목한다.

2부 ‘예술가의 이유’에서는 작가들의 삶의 태도와 신념이 모티브다. 마티스는 왜 행복해 보이는 그림을 그렸으며 뒤샹은 왜 갑자기 체스 챔피언이 되었는지 등 그 시대 작가들이 무엇을 말하고 이야기했는지 들여다본다.

책을 읽다보면 미술이 어렵게 느껴지는 건 우리들 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쉽게 접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 저자들은 독자들이 ‘예술은 잘 모르겠다’는 부채감에서 벗어나 좀더 편하게 예술에 다가가길 바란다.

〈웨일북·1만6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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