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기관 상반기 2만명 육박
지난 한 해 86.5% 수준
지난해 가족돌봄휴가 894명 사용
농어촌공사 639명 ‘최다’
코로나19 대유행 2년차를 맞은 올 상반기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공기업들의 재택근무 인원이 2만명에 육박했다.
가족을 돌보기 위한 가족돌봄휴가 사용자는 지난해 기준 900명에 달했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나주 혁신도시 14개 기관의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재택근무 인원은 총 1만9877명으로 집계됐다. 총 임직원(4만9030명)의 40% 에 달하는 인원이 집에서 일한 셈이다.
지난 한 해 이들 기관은 재택근무 인원은 총 2만2989명으로, 올 상반기 인원은 이의 86.5% 수준에 달했다.
지난 2019년(총 6명)에 비해서는 3313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올 상반기 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재택근무를 가장 많이 한 곳은 한국전력(1만1431명)이었다.
한국농어촌공사(2896명), 한전KDN(1947명), 한전KPS(1826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572명), 한국인터넷진흥원(481명), 한국콘텐츠진흥원(247명),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146명), 한국전력거래소(127명), 한국문화예술위원회(103명),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62명), 한국농촌경제연구원(21명),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18명) 등 순이었다. 올해 1월29일 기획재정부로부터 기타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된 한전MCS는 재택근무 인원이 없었다.
지난해 가족을 돌보기 위한 가족돌봄휴가 사용자는 총 89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14개 기관들의 가족돌봄휴가 사용자는 총 894명으로, 남성 550명·여성 344명으로 나뉘었다.
농어촌공사가 639명(남 399명·여 2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콘텐츠진흥원 110명(남 65명·여 45명), 사학연금 49명(남 36명·여 13명), 한전 44명(남 25명·여 19명), 한전KDN 17명(남 12명·여 5명), 농수산식품유통공사 14명(남 5명·여 9명), 인터넷진흥원 10명(남 3명·여 7명), 전력거래소 5명(남 2명·여 3명), 한전KPS 4명(남 2명·여 2명), 한전MCS 남 1명, 방송통신전파진흥원 여 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돌봄휴가는 근로자가 가족의 질병이나 사망 또는 사고, 노령, 자녀의 양육 등 가족을 돌봐야 하는 이유로 연간 최대 10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가족돌봄휴가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한 개정 남녀고용평등법에 신설됐다. 공공기관의 가족돌봄 휴가제도 운영현황과 사용자 수는 올 상반기부터 공시 항목으로 새로 추가됐다.
혁신도시 기관들은 올 상반기 지역인재 107명을 포함해 총 501명의 일반 정규직원을 새로 채용했다.
한전KPS가 상반기 44명을 광주·전남 출신으로 뽑으며 지역인재 채용을 가장 많이 했다. 이어 한전(22명), 한전KDN(17명), 농어촌공사(10명), 콘텐츠진흥원(7명), 전력거래소(6명), 문화예술위원회(1명) 등 순이었다.
연말까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 13곳(한전MCS 제외)은 의무채용 대상인원 1012명의 27.6% 비중인 279명을 광주·전남 출신으로 채울 계획이다. 올해 지역인재 채용 목표비율은 27%, 내년은 3%포인트 오른 30%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14개 기권 총 임직원은 4만9030명으로, 지난해 말(4만8065명)에 비해 2%(965명) 증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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