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저녁, 한국대표 구기 종목들 나란히 경기
김우진, 양궁 올림픽 2회 연속 전종목 석권 도전
7월 마지막 날인 31일 한국 프로스포츠를 대표하는 구기 종목들이 동시에 올림픽 승리 사냥에 나서면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야구대표팀이 오후 7시 미국과의 2차전에 나서고, 7시 40분에는 여자배구에서 ‘한일전’이 펼쳐진다. 오후 8시에는 한국과 멕시코의 남자 축구 8강전이 시작된다.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 ‘신승’을 거뒀던 한국야구대표팀이 31일 오후 7시 미국과 2차전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 29일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나온 양의지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6-5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조 1위 확정에 나선다.
올림픽 2연패를 위해 조 1위가 필요하다.
만약 조 2위를 기록할 경우 8월 1일 오후 7시 A조 2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일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최악의 일정을 만나게 될 수도 있다.
한국은 ‘잠수함’ 고영표를 선발로 앞세워 조 1위 사냥에 나선다.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축구대표팀은 오후 7시 30분 멕시코와 4강행을 다툰다.
한국은 뉴질랜드전 0-1 충격의 패배 이후 루마니아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뒀고, 온두라스는 6-0으로 대파했다.
상대의 실수 연발 속 화력을 깨운 한국은 황의조를 앞세워 준결승을 타진한다. 조 1·2차전에서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황의조는 온두라스전에서는 두 개의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등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워밍업을 끝냈다.
축구 8강전 킥오프에 앞서 오후 7시 30분 여자배구대표팀이 코트에 오른다. 이들은 ‘한일전’을 통해 8강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르비아,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케냐와 함께 A조에서 경쟁하는 한국과 일본은 각각 2승 1패,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세르비아와 브라질이 나란히 3승으로 공동 1위, 한국은 일본, 도미카공화국과 남은 티켓 2장을 놓고 싸우고 있다.
한국은 브라질전 패배 이후 케냐와 도미니카 공화국을 연달아 제압하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국이 일본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8강행을 확정하게 된다.
한편 이날 양궁 종목 마지막 경기가 진행된다.
김우진이 오전 9시 56분 개인전 16강에 나서 이번 대회 양궁 종목에 걸린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우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면 한국은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에 성공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혼성전이 추가되면서 양궁 금메달 수는 5개로 늘었고, 한국이 혼성전·남녀 단체전·여자 개인전 등 이미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7월 31일 도쿄올림픽 한국선수단 경기 일정
▲골프
7:30 남자 3라운드 임성재 김시우
▲배드민턴
9:00 남자 단식 8강 허광희
9:00 여자 복식 준결승 이소희 신승찬 김소영 공희용
▲육상
9:40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 A조 진민섭
▲양궁
9:56 남자 개인전 16강 김우진
▲핸드볼
11:00 여자 조별리그 한국 VS 몬테네그로
▲유도
11:25 혼성단체 16강 한국VS 몽골
▲펜싱
11:25 여자 사브르 단체 8강 김지연 윤지수 최수연
▲사격
12:00 여자 50m 소총3자세 예선 조은영 배상희
▲야구
19:00 오프닝 라운드 B조 2차전 한국VS 미국
▲배구
19:40 여자 조별리그 A조 4차전 한국 VS 일본
▲역도
19:50 남자 96kg급 유동주
▲축구
20:00 남자 8강 한국 VS 멕시코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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