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돼
인사청문화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정성배(53) 광주복지연구원장 후보자의 임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있었던 정성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개인적으로 임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날 인사청문회를 했던 광주시의회도 정 후보자에 대해 “광주복지연구원장으로서 적합한 인물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낙제점을 줘서 사실상 임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의회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통해 “경력과 이력은 높이 평가되지만, 전문성과 철학, 소신 등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다수의 전입 이력과 고액의 채무 문제 등을 들며 “복지연구원장은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나 후보자의 윤리 의식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평가와 복지현장의 목소리를 종합한 결과 후보자가 광주복지연구원장으로서 적합한 인물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낙제점을 줬다. 시의회는 22일 임시회에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며, 이용섭 시장이 보고서를 토대로 최종 임명하게 된다.
앞서 정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39차례 전입과 본인·배우자 소유의 18억대에 이르는 다수의 부동산, 10억대 규모의 금융권 대출금 등으로 인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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