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7월에만 12건 집중 발생
여수 유치원 26명 델타 확인
빠른 전파력에 감염 급속 확산
광주·전남에서 수도권발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여수 여천초 병설유치원도 델타형 감염에 따른 것으로 잠정 결론났으며, 광주서도 상무지구 등을 중심으로 델타형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의 변이 바이러스 확인 건수는 알파형 31건, 델타형 13건 등 모두 44건이다. 알파형 6건, 델타형 5건 등 11건은 해외 유입, 나머지 33건은 국내 감염이다.
광주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건수는 전국(4605건)의 0.95%에 불과해 비중은 크지 않지만, 델타형은 1건을 제외한 12건(해외유입 5건 포함)이 지난 10일 이후에 확인될 정도로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방역당국의 고민이다.
같은 기간 알파형은 1건 뿐이다. 특히 최근 누적 62명의 확진자를 낸 서울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관련자 중 일부에서 델타형이 확인되면서, 수도권 관련 대규모 확산의 주범으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꼽히고 있다.
시는 또 지난 20일 확진된 상무지구 주점 관련 4명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검체를 채취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전남에서도 전파력이 센 델타형 변이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2월부터 이날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로 확인된 게 모두 56건(명)인데, 이 가운데 델타형은 27건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진 알파형이 29명으로 전체 건수에선 앞서지만, 추세적으로 볼 때 이미 델타형이 우세종이 됐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지난 6월 들어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44건 가운데 델타형은 27건에 이르고 알파형은 17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7월엔 현재까지 25건 중 델타형은 17건인데 반해 알파형은 8건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사흘 동안 2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여수 여천초 병설유치원 집단 감염 사례 역시 델타형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결론지었다.
집단감염 역학조사 과정에서 최초 확진자로 분류된 돌봄교사(전남 1834번)와 델타형으로 확인된 전남 1735번의 동선(횟집)이 겹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여천초 병설유치원 관련 확진자 26명은 원생 11명, 교사 1명, 학부모 3명, 초등생 11명(여천초 9, 여도초 2)으로 유치원을 넘어 초등학교 2곳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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