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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기자

수험생 여름방학 수시·수능 동시 대비

by 광주일보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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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성적·학생부 분석 후 수시 지원 전략 수립
6월 모평 토대 정시 지원 가능 대학·전형 확인

 

 <광주일보 DB>

여름방학은 대입의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다. 수시모집까지는 두 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는 네 달이 남은 이 기간에 수시·수능 전략을 잘 세워 어떻게 보내느냐가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고3을 비롯해 입시생들이 여름방학 기간을 200%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고등학교 3학년이라면 기말고사가 끝난 시기부터 여름방학으로 생각하고 수시와 수능 동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수시의 핵심은 학교생활기록부이며 대부분의 대학은 수시에서 3학년 1학기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를 평가에 반영한다. 1학기 학생부 마감일은 8월 31일이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을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이 시기까지 보완해야 할 항목, 잘못 기입되거나 누락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독서활동을 관리하거나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 보완 정도를 목표로 삼는 것이 적당하다.

여름방학은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 때이기도 하다. 수시 원서 접수 시기는 9월 10일부터 14일까지로 여름방학이 끝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바로 시작된다. 이때 자신의 수능, 교과, 서류, 대학별고사 경쟁력을 토대로 구성한 ‘수시 지원 대학&전형 리스트’인 수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우선 6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하고, 이와 유사하거나 상향하는 대학 위주로 지원 대학 및 전형을 추리면 된다. 이때 교과 경쟁력이 있는 학생이라면 학교장추천 여부를 확인해 학생부교과전형을 염두에 두고, 비교과 항목이 좋은 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기준을 고려해 상향 지원을 생각해볼 수 있다.

정시전형에 집중하는 학생이라면 수능에 대비해 부족한 과목과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여름방학 이후에는 9월 모의평가, 수시 원서 접수, 대학별고사 등이 연이어 진행되기 때문에 수능 대비에 온전히 시간을 쏟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들이라고 해서 수능 준비에 손을 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서울 주요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는 대학들이 생겨나면서 수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더 커졌기 때문이다. 9월 모의평가(9월 1일) 전 기간이자 여름방학에 해당하는 이 기간은 최대한 수능 학습량을 늘릴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시간 관리는 필수다. 방학 기간 동안의 목표를 설정한 후 주별→일별 순으로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좋은 학습 전략이다. 계획은 공부 시간이 아닌 학습량을 기준으로 세워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9월 모의평가 직전에는 시험 시간에 맞춰 기출문제 등으로 모의훈련을 해보는 것이 좋다.

문제풀이 연습 이전에 영역별로 자신의 취약 유형을 파악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취약 유형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6월 모의평가 각 영역에서 본인이 틀린 문항의 유형을 분석하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여러 번 반복 학습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기출문제 위주로만 공부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하위권은 물론 최상위권 학생이라 하더라도 개념 정리는 필수이므로 취약 과목을 중심으로 주요 개념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공부하면서 틀리는 문제에 해당하는 개념은 특별히 신경 써서 정리해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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