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제주 확진자 발생 20일 서울전 연기
KBO 마스크 착용 강화·가족 간 규정 신설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기세가 그라운드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일 K리그1 제주 소속 선수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파로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리그1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연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주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상당수 인원이 2주간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돼 20일 경기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은 다시 한번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서울은 지난 5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올 시즌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14라운드 광주전을 시작으로 15라운드 대구, 16라운드 전북, 17라운드 인천전을 예정대로 치르지 못하면서, A매치·ACL 휴식기였던 지난달 뒤늦게 대구·광주와 경기를 치렀다. 서울은 12개 팀 중에서 가장 적은 17경기를 소화한 상황이다.
KBO도 코로나19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KBO는 7일 “식약처에서 인증·허가받은 마스크 규정을 정부 지침에 맞게 추가해 리그 관계자들의 올바른 마스크 착용 지침을 한층 강화했다”며 “경기 중 그라운드 내 심판위원 및 주루코치의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 했다”고 밝혔다.
가족 간 전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도 신설했다.
KBO는 리그 관계자 중 가족 및 동거인이 해외에서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할 경우, 반드시 거주지를 분리해야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앞서 KBO는 KT 코치와 두산 전력분석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지난 6월 29일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또 롯데 서튼 감독은 최근 국내에 입국한 가족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 7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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