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7시 30분 K리그2 선두 싸움 ‘뜨거운 월요일 밤’
승점 동률 안양이 득점 앞서… 전남 발로텔리 득점포 기대
‘월요일밤’이 K리그2 선두싸움으로 뜨거워진다.
전남드래곤즈가 28일 안양종합운동장으로 가서 오후 7시 30분부터 FC안양과 1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K리그 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1·2위의 맞대결이다.
현재 K리그2 1위 안양과 2위 전남은 올 시즌 나란히 8승 5무 4패(승점 29)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앞선 17라운드 경기에서 안양이 부산을 상대로 무려 5골을 몰아넣으면서 득점(안양 23점·전남 19점)에 앞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맞대결에서 전남은 ‘원정 무패’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전남은 지난 17라운드 충남아산원정에서 김영욱의 K리그 데뷔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이 승리와 함께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4승 4무를 기록하며 ‘원정무패’를 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더하면 지난해 7월 10라운드 안양 원정을 시작으로 원정 7승 10무, 17경기 연속 무패 중이다.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 전남 발로텔리와 안양 조나탄의 화력싸움에도 눈길이 간다.
발로텔리와 조나탄은 올 시즌 나란히 7골을 기록하면서 부산 안병준에 이어 득점 2위 싸움을 하고 있다. 발로텔리는 빠른 발과 드리블을 활용한 침투 능력 그리고 뛰어난 슈팅 실력이 돋보이고, 조나탄은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에서 좋은 면모를 보인다.
두 팀을 대표하는 골잡이의 성적에 따라서 이날 경기 결과도 달라질 전망이다.
올 시즌 12실점으로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전남은 ‘이적생’ 최호정의 경험을 더해 안양을 봉쇄할 계획이다.
최호정은 지난 시즌 안양의 주장까지 수행했던 만큼 상대를 잘 안다. 최호정이 친정을 상대로 전남의 ‘짠물수비’를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두 팀은 상대 전적에서 3승 2무 3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광양전용구장에서 전개됐던 시즌 첫 대결에서는 안양이 후반 종료 직전 기록된 조나탄의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를 가져갔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K리그2는 반환점을 돌게 된다.
안양에 득점에서 밀리는 전남이 2021시즌의 반환점을 1위로 돌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1위 싸움에 또 하나 변수가 있다. 같은 시간 4위 김천상무FC가 충남아산FC를 상대로 홈에서 1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재 김천상무는 승점 27로 4위에 올라있다.
전남과 안양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고, 김천상무가 승리를 한다면 세 팀의 승점이 30으로 같아진다. 현재 안양이 득점에서 두 팀에 4점 차로 앞서 있지만 축구는 모른다.
어느 팀이 1위로 2021시즌의 반환점을 돌게 될 지, 흥미로운 ‘먼데이 나잇 풋볼’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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