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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소각장 설치 놓고 인접 무안군민과 갈등

by 광주일보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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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마동마을 “시·군 경계지역 혐오시설로 30년간 고통” 주장
목포시 “현행법상 보상 불가…동의 여부 상관없이 진행할 것”

목포시청

목포시가 추진하는 자원회수시설 소각로가 반경 1㎞ 가량 떨어진 무안군  마동 마을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 지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목포시는 포화상태인 매립장 쓰레기 처리를 위해 설치하는 소각로는 순환형 정비사업(묻어둔 쓰레기를 다시 파내 흙과 쓰레기 분류 후 소각)의 일환이며 쓰레기 대란을 맞고 있는 목포시는 소각시설 만이 대안이라는 입장인 반면, 무안군과 시설 경계지역에 거주하는 무안군민들은 자치단체 간 경계지역에 혐오시설을 지으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무안 주민들에게 돌아온다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포시는 총 사업비 83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목포대양산단 인근에 1일 최대용량 220t, 소각여열 회수시설 6.5㎿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소각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소각로는 지난 1995년부터 운영돼 온 목포 대양동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상태가 된 것에 따른 대안 시설이다.

지난해 6월 기준 목포 쓰레기 매립장은 98%가 차 있고, 현재에도 하루 150~160t의 쓰레기가 쌓이고 있어 대안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이곳 매립장에 순환형 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그동안 묻어둔 쓰레기를 다시 파내어 흙과 쓰레기를 분류한 후 다시 소각 가능한 쓰레기를 태운다는 내용이다.

목포시는 현재 매립된 쓰레기 가운데 15만t 가량이 소각 가능할 것으로 보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소각시설 건립 공사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소각장 건립계획이 알려지자 이곳과 불과 1㎞ 이내에 있는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 마동마을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마동마을은 목포 쓰레기 매립장으로 인해 30년 가까이 악취·해충 등으로 시달려 왔지만 목포시가 어떠한 보상도 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소각시설을 설치하면 또다시 자신들만 피해를 본다며 반발하고 있다.

소각장과 인접한 무안지역 14개 마을 주민들은 지난 17일 목포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목포시 대양동 일대에는 쓰레기매립장과 음식물처리시설, 슬러지처리시설, 건설폐기물처리시설 등은 물론 화장장과 도축장 등도 들어서 있다”면서 “추가 시설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무안군은  목포시에 보낸 소각장 설치 협의 회신에서 “목포 소각장 예정지와 인접한 무안 주민들이 소각시설 설치를 반대하고 있어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목포시는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더 이상 쓰레기 문제를 방치할 수 없을뿐 더러 법적으로 무안지역에 보상할 근거도 없다는 입장이다.

폐기물 처리시설 촉진 및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쓰레기 소각시설의 경우, 직접 영향권 주민은 이주시키고, 300m 내 간접영향권은 지원하도록 법으로 규정 되어있다. 마동마을은 소각로 설치 장소와 바다를 앞에 두고 1㎞ 이상 떨어져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최근 마동마을을 상대로 소각로 설치에 따른 전략 영향평가를 실시했지만 법적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주민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무안지역 주민들의 동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목포=박종배 기자 pjb@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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