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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노트] 삼학도 호텔 건립, 전·현직 시장 대립각

by 광주일보 2021.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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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배 제2사회부 부장

박종배 제2사회부 부장

목포시가 추진하는 삼학도 호텔 건립사업에 차기 시장선거 출마가 확실시 되는 전직 시장이 상반된 의견을 내면서 정치 쟁점화 되고 있다.

삼학도가 호텔부지로 적합하다는 목포시는 “관광거점도시 위상과 체류형 관광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박홍률 전 시장은 “지난 1976년부터 45년간 1400억 원이 투입된 복원화 사업 성격과 호텔건립은 동떨어진 발상이며 바다 매립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해양 생태계를 교란 시킬 수 있다”고 반대의견을 내고 있다.

지난 4일 삼학도 중앙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나선 박홍률 열린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전 목포시장)은 “삼학도는 시민의 품으로 온전하게 돌려줘야 한다”면서 “삼학도 경관을 보호하는 확실한 장치도 없이 고층 호텔이 세워지면 삼학도 경관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충분한 시민의견 수렴 없는 졸속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삼학도 인근 남항과 어민동산 하단부 북항 유원지, 현재 민간사업자가 개발 중인 장좌도 등을 대체 부지로 제안했다.

박 전 시장은 “숱한 혈세를 쏟아 부은 삼학도 복원화사업이 고작 호텔업자를 위한 결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종식 시장은 “삼학도 유원지 사업이 복원화 사업의 완성이고, 관광거점도시 위상과 2028년 세계 섬 엑스포 유치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5성급 호텔과 컨벤션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호텔건립 사업을 정치 쟁점화 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삼학도 호텔 건립을 두고 전·현직 시장은 물론 시민단체들까지 찬·반 대립에 가세하면서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삼학도는 시민 모두의 공동 자산이다”며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선 반면 같은 날 삼학도보전회(환경련 소속회)는 “복원화만이 능사는 아니며 목포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맞붙는 전·현직 목포시장이 삼학도 호텔 건립사업을 두고 시각을 달리 하면서 정치 쟁점화 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시가 불도저식으로 호텔사업을 밀어 붙이는데는 호텔업자가 이미 내정돼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목소리도 스멀스멀 새어 나오고 있다.

명심할 것은 삼학도 호텔사업이 잿밥 때문에 건립 취지가 흐려져선 안된다는 점이다. 시민공론화를 통해 부지의 적정성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pjb@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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