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터커가 1루에 선다.
아쉬운 5월을 보낸 KIA 타이거즈가 30일 KT 위즈를 상대로 안방에서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IA는 전날 평균자책점 1위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4회 4점을 뽑아내며 폭발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4연승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달라진 타선의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3승 1패를 수확한 KIA는 KT전 위닝시리즈를 목표로 5월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전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1타점을 올렸던 황대인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지난 5일 외야로 이동해서 좌익수 자리에 섰던 터커가 오랜만에 1루수를 맡는다.
윌리엄스 감독은 “터커가 1루, 이우성이 좌익수로 들어간다. 황대인은 며칠 제대로 잠을 못 잤다고 한다. 어제도 불면증으로 잠을 못 잤다고 해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며 “지금 휴식을 취하고 있을 것인데 홈런 치는 꿈을 꾸면서 대기하다가 하나 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웃음)”고 언급했다.
이날 김선빈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대신 김규성을 대신해 콜업된 최정용이 2루수 겸 8번 타자로 출장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은 거의 매일 뛰었다. 하체, 다리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이날 ‘언터처블 에이스’ 윤석민과 작별의 시간을 갖는다.
윤석민은 지난 2019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지난해 팬들과 작별의 시간을 갖지 못하면서 뒤늦게 은퇴식이 마련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윤석민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다. 이야기를 들었다. 오랜 기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게 대단한 일이다”며 “이런 행사 자체가 뜻깊다. 전 KIA 선수에 대해 존중하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은 구단에도 좋고 팬들에게도 좋고 많은 이들에게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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