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 네이버·카카오 앱 통해 당일 접종 가능 …27일 오후 1시부터

검색 후 예약·접종, 사전 등록시 ‘알림’도
사전예약자·30세 미만은 당일 예약 불가능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모습.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모바일 앱을 통해서 당일 ‘잔여백신’ 예약을 하고 접종할 수 있다.

네이버, 카카오의 지도 플랫폼을 활용한 코로나19 당일 예방접종 시스템이 27일 오후 1시부터 2주간 시범 운영된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잔여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 (일반 병·의원)을 확인하고, 당일 접종을 위한 예약도 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병당 약 10명분의 접종량이 포장되어 있으며, 개봉 후 최대 6시간 내 백신을 사용하지 못하면 폐기 처리한다.

사전 예약 후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예진의사가 접종이 어렵다고 판단한 경우 또 예약 후 접종기관을 방문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인한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일 예약·접종 시스템이 개발됐다.

작년 공적마스크 데이터 개방 형태와 유사한 방식으로 네이버 및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지도 플랫폼을 통해 접종기관별 잔여백신 정보를 지도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를 통한 잔여백신 조회 방법은 네이버 앱, 네이버지도 앱, 스마트폰 인터넷 웹 탐색기를 통해 네이버에 접속해 검색창에 ‘잔여백신’으로 검색하면 된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의 하단 샵 탭(#)에서 ‘잔여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 앱을 통해 잔여백신을 조회할 수 있다. 단 카카오 맵은 앱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조회 후 잔여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을 선택 후 ‘예약’을 누르면 당일예약 신청이 완료된다.

접종을 위해서는 예약자의 인적사항 확인을 위한 본인인증이 필요하다. 네이버 또는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받은 경우 본인인증을 생략할 수 있다.

알림 기능을 통한 당일 예약 신청도 가능하다.

특정 위탁의료기관을 사전에 최대 5개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해당 위탁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이 발생한 경우 알림이 뜬다.

잔여백신 조회 화면에서, 접종기관을 선택하고 ‘알림 신청’을 누르면 된다.

당일 예약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미 예방접종을 받은 받았거나,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되어 있는 사람은 당일 예약을 할 수 없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도 잔여백신 당일예약이 불가능하다.

또 당일예약의 경우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한 접종이 어려울 때 해당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약 취소를 요청해야 한다. 예약 취소 없이 접종기관을 방문하지 않으면 다음에는 네이버 및 카카오를 통한 당일예약을 할 수 없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은 잔여백신 당일예약 기능을 27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한 뒤 미흡한 점을 보완해 6월 9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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