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리젠 원사 니트백
이마트24 ‘무라벨’ 생수 출시
개인컵 사용 땐 커피 무료도
지구와 환경을 보호하자는 51번째 세계 기념일 ‘지구의 날’(22일)을 맞이하는 유통가 채비가 분주하다.
관련 행사와 할인전을 벌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친환경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들의 ‘가치 소비’ 폭을 넓히고 있다.
21일 롯데쇼핑은 합작법인 핸드백 브랜드 사만사타바사가 친환경 브랜드 ‘마이쉘’을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이 브랜드의 주요 상품은 친환경 직물(니트) 가방이다.
이 제품은 폐 페트병이나 폐 원단에서 추출한 ‘리젠’(Regen) 원사로 만들어졌다. 리젠은 원사 1t당 수령 50년 된 나무 136그루가 1년 간 흡수하는 양과 같은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효과의 친환경 소재이다. 우수한 품질은 유지한다.
포장지는 100% 사탕수수의 부산물을 활용한 크래프트지 ‘얼스팩’을 채택했다. 얼스팩은 한 그루의 나무도 베지 않고 표백하지 않기에 더욱 친환경적이며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쉘은 니트 제품뿐 아니라 재생 가죽 등 다양한 소재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지구의 날’에 맞춰 라벨지가 없는 생수 상품을 자체적으로 내놓았다.
기존 개별 용기에는 213㎠ 크기 라벨이 부착됐었다. 이번 친환경 행보로 한 해 동안 축구경기장(약 7420㎡) 48개를 덮을 정도의 비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마트24는 이번 2ℓ 6개입 제품 뿐만아니라 앞으로 500㎖, 1ℓ 제품에도 ‘무라벨’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지구의 날인 22일 개인 용기(텀블러)를 커피 전문점에 가져가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맥도날드,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 패스트푸드·커피전문점 13곳과 손잡고 ‘지구의 날, 나부터 다회용으로’라는 주제의 행사를 펼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취지로, 하루 종이컵 2개 대신 개인컵을 사용할 경우 연간 3.5㎏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먼저 맥도날드는 이날 하루 개인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커피를 준다.
기존에 개인컵 할인을 적용한 커피 전문점을 혜택 폭을 넓힌다.
이날 이디야, 커피베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에서는 기존 개인컵 할인(200~400원)을 2배 또는 1.5배로 확대한다.
던킨도너츠(4월 19일~22일)와 배스킨라빈스(4월 19일~25일)는 기존 개인컵 할인(300원)을 최대 3배 이상 확대해 적용한다.
이밖에 투썸플레이스는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개인컵 사용 실천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스타벅스, 커피빈, 파스쿠찌, 카페베네 등에서는 개인컵을 이용할 때 추가로 적립 혜택을 주거나 개인컵 구매 고객에게 커피를 무료로 담아주는 등의 행사를 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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