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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 디지털 기술 - 송주헌 조선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교수

by 광주일보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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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헌 조선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교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회의를 하고 강의를 듣고 일을 하던 우리의 일상이 비대면으로 변했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색했던 비대면 생활이 어느새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향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이 같은 삶의 양식의 변화는 분명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된다. 사실 비대면을 위해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들은 코로나 전에도 대부분이 이미 가능했던 것들로, 단지 익숙하지 않거나 불편해서 또한 부가적인 장비들이 추가로 필요해서 미뤄졌던 것들이다. 이런 것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단숨에 바뀌고, 삶의 깊숙한 부분까지 파고든 것이다.

최근 치과 치료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라고 부르는 캐드/캠(CAD/CAM: 컴퓨터에 의한 설계·제조) 기술의 도입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치과 분야에서 CAD/CAM 기술의 도입은 이미 1980년대부터 시작이 됐으며, 30년 가까운 시간동안 계속해서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치과 분야의 도입도 점차 진행되고 있었던 만큼 사실 새로운 기술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처럼 오래전에 도입됐지만 많이 사용되지 못했던 이유로는 여러 기술적 한계도 있었고, 비싼 장비들이 필요했으며, 기존의 전통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여러 치과에서 CAD/CAM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해 실제 환자들의 치료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치료가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다수의 보고들이 이뤄지고 있다. 이 기술이 1차적으로 치과분야에 사용된 큰 계기는 지르코니아라고 부르는 수복물의 사용이라고 생각된다. 이는 치과 기공소에서 CAD/CAM 기술의 도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된 계기가 되었지만, 실제 환자를 진료하는 치과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전과 장비의 비용 감소로 CAD/CAM 장비를 도입하는 치과가 늘어났고, 많은 치과에서 실제 환자의 진료에 해당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치과에서 디지털 기술인 CAD/CAM 기술을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여러 장비가 필요하다. 구강 스캐너, 모델 스캐너와 같은 환자의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옮기는 스캐너가 일차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스캔이 된 데이터를 작업할 수 있는 CAD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며, 이렇게 작업된 결과물을 최종적으로 출력해 낼 수 있는 3D 프린터와 밀링 머신이 필요하다. 이 같은 장비와 기술로 전통적인 방법에서 사용한 인상재를 이용해 본을 뜨는 과정인 인상 채득 과정을 대신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보철물을 제작하기 위해 사용했던 복잡한 작업들, 예를 들면 모형이나 보철물의 외형을 만드는 보철 제작도 디지털 기술로 대체 가능하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크라운·브릿지·임플란트 보철물을 비롯해 부분 의치와 완전 의치까지 제작이 가능하다. 물론 전통적인 방법과 비교해 장단점이 명확히 존재하는 탓에 모든 치료에 무조건 디지털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해당 방법이 또 다른 훌륭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지 불과 10년가량 지났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우리 삶을 크게 변화시켰고, 현재는 스마트폰 없는 일상은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등장은 기존에 있었던 비대면 일상을 위한 기술들의 대중화를 불러왔고, 이는 우리의 삶의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치과 분야에서의 디지털 기술 도입은 비록 여전히 비싼 장비 비용과 새로운 방법이라는 문턱은 존재하지만, 치과 치료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무섭고 어렵다고 생각되는 치과 치료를 환자들이 보다 편하게 받아들이고, 구강 보건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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