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분 머리, 후반 11분 발로 2·3호골 작렬
인천전 2-1 역전승 분위기 이어 안방서 연승
워밍업을 끝낸 펠리페가 광주FC의 시즌 첫 연승 주인공이 됐다.
광주FC가 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1 2021 8라운드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4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7라운드 경기에서 전용구장 첫승을 장식했던 광주는 기세를 이어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20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를 기록했던 펠리페가 한 경기 숨을 고른 뒤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펠리페가 골맛을 봤다.
후반 1분 헤이스의 코너킥이 정확히 펠리페의 머리로 향했다. 뛰어오른 펠리페가 공의 방향을 바꿔 대전의 골대를 갈랐다.
후반 11분에는 펠리페의 다리가 움직였다.
김주공이 왼쪽 측면에서 치고 오른 뒤 중앙에서 쇄도한 펠리페에게 공을 넘겼다. 세 명의 수비수에 둘러싸인 채 골키퍼를 마주한 펠리페는 침착하게 왼발로 슈팅을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번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2-0의 리드를 잡은 뒤에도 광주는 부지런히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김주공이 후반 18분 직접 골대를 노려봤지만 아쉽게 골대를 지나쳤다. 1분 뒤 김주공이 이번에는 헤이스의 머리를 향해 좋은 크로스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공은 골대를 비켜났다.
후반 중반 수원FC의 반격이 이뤄졌다.
후반 22분 빅터의 슈팅에 이어 1분 뒤 교체 멤버로 들어온 수원FC 나성은의 매서운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골키퍼 윤보상이 벼락같은 슈팅을 막아내면서 광주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35분에는 광주 헤이스에 시선이 집중됐다.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이 아쉽게 김주공의 등에 맞으면서 골대를 뚫지 못했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는 중앙에서 다시 한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세밀함이 부족했다.
후반 43분 헤이스가 다시 한번 수원FC의 골대를 두드렸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헤이스가 그대로 수비수를 몰고 상대 진영까지 오른 뒤 슈팅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완벽하게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헤이스가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광주는 헤이스를 중심으로 한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실점 없이 남은 시간을 지키면서 연승과 함께 시즌 첫 무실점 승리를 동시에 완성했다.
김호영 감독은 승리의 주역이 된 펠리페에 대해 “경기 할수록 좋아지고 있고 오늘 모습이 진짜 펠리페의 모습인 것 같다”며 “주 득점원으로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멀티골로 승리를 견인했다. 또 공격 외적으로도 공을 지키고 헤딩 경합에서 좋은 플레이를 해줘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고 밝혔다.
또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우리 선수들한테 기대를 많이 했다. 홈 첫승 했고 기세가 좋아서 침착하고 차분하게 훈련한 대로 경기 임한다면 수원FC를 제압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며 “너무나 잘해줬고 시즌 첫 무실점 경기였다. 공수 잘 마무리한 경기 였다”고 평가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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