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도 보인다” 해남에 세계적 꽃단지 조성

보리맥주 국내 최대 재배지인 해남군 황산면에서는 매년 5월 ‘황산 연호보리축제’가 열린다. <해남군 제공>

해남 황산면 일원에 세계적 규모의 꽃단지가 조성된다.

9일 해남군에 따르면 꽃단지는 황산면 연호리 냔냔이농원 0.56㎢(17만평)을 시작으로 연호지구, 우항리지구, 연기도 일원 7.57㎢(229만평)까지 총면적 8.13㎢(246만평)에 이른다.

우주에서도 볼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은 전국 최대 경지면적을 가진 해남의 특성을 살려 유휴지 등을 꽃단지로 조성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관광트렌드 변화에 따른 사계절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꽃단지 조성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토양과 기후조건에 맞고 주민소득과도 연계할 수 있는 작물을 선정해 내년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최근 대규모 꽃단지 조성사업 용역에 따른 워크숍을 실시하고 사계절 꽃을 피울 수 있는 작물 선정과 주민이 참여하고 이끌어가는 경관 조성, 주민의 소득보전 방법, 경관농업과 경관관광에 대한 방향성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지난해 10월 경관관광지 조성 계획을 수립했으며, 연호리 일원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농경지를 가진 해남의 특성을 살려 세계의 관광객들이 찾는 꽃단지를 만들 것”이라며 “가공산업과 관광산업, 체험·숙박 등을 종합해 해남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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