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임기영이 ‘스피드’로 풀타임 목표에 도전한다.
임기영은 지난 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서 화이트팀 선발로 나와 첫 실전 피칭의 스타트를 끊었다.
아웃카운트와 상관없이 투구수에 맞춰 피칭이 진행되면서 임기영은 2회까지 8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몸에 맞는 볼 하나가 기록됐지만, 안타와 볼넷 없이 27개의 공으로 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8명의 타자를 상대로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집어던지는 등 27개의 공 중 21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임기영은 “올라가서 코치님이 3구 이내에 타자 상대하라고 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들어가려고 했다”며 “아직은 직구 스피드 더 올려야 하고, 변화구도 100%는 아니었지만 처음 던진 것 치고는 괜찮았다. 불펜 피칭할 때는 밸런스가 좋지 않았는데 마운드 올라가서 타자 상대하니까 재미있었다”고 자평했다.
임기영은 ‘스피드’에 신경 쓰고 있다.
직구 자체의 승부는 물론 변화구의 위력을 더하기 위해서는 스피드 상승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임기영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그렇고 순발력도 그렇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주는 그대로 하려고 하고 있다. 코치님들이 많이 시켜주신다”며 구속 상승을 위한 노력을 이야기했다.
첫 실전에서 임기영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138㎞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의 ‘스피드’에도 신경쓰고 있다. 빠른 템포로 승부 하면서 타자와의 기싸움에서 앞서겠다는 게 임기영의 생각이다.
임기영은 “첫 등판에서 공격적으로 들어가려고 했고, 시즌 때도 더 공격적으로 하려 한다. 투구 템포도 빠르게 하려고 한다. 브룩스랑 멩덴도 그렇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도움을 받고 있다”며 “브룩스가 빠르게 던지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줬다. 타자들이 생각할 시간을 많이 주지 말라고, 타자들도 자신의 템포를 가져갈 수 있으니까 빨리 던지라고 한다. 작년 후반기 때부터 서재응 코치님이 투수들에게 템포 빠르게 가져가라고 하셨고, 더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하다보니까 빠른 템포로 던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투구 템포와 직구 스피드 상승을 통해 원하는 결과는 ‘풀타임’이다.
임기영은 “아직 풀타임으로 규정이닝 들어간 적이 없다. 규정이닝 들어가는 게 목표고 그다음에 내가 얼마만큼 던지느냐에 따라서 기록이 따라오는 것 같다. 그게 가장 큰 목표다”며 “아직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어서 확실한 내 것이 없는 것 같다. 준비도 많이 하고 궁금한 것 있으면 많이 물어본다. 똑같이 지금처럼 준비하고 다음 등판 소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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