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된다.
김호영 감독 체제로 새로 팀을 꾸린 광주FC가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2021 K리그1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른다.
적지에서 첫 경기를 치르게 된 광주의 2021시즌은 ‘변화’로 표현할 수 있다.
김호영 감독이 고향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새로운 체제가 꾸려졌다.
선수단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광주를 대표하는 선수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여름, 윌리안, 아슐마토프와 함께 임민혁, 홍준호 등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나면서 새 얼굴들이 많이 채워졌다.
광주는 장동찬·엄지성·신송훈·주영재 등 금호고 출신의 우선지명 선수들로 새 피를 수혈했고, 테크니션 미드필더 김종우, 투지 넘치는 수비수 박준강, 아시아를 넘나든 김봉진 등 공수에 걸쳐 수준급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서울에서 건너온 김원식은 신임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반가운 복귀도 있었다. 광주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주축 선수로 성장했던 이한샘, 윤보상, 이찬동, 송승민이 다시 노란 유니폼을 입었다.
‘무한 경쟁’을 예고했던 김호영 감독은 역동적인 축구를 완성하기 위해 조직력에 우선 힘을 쏟았다.
새 멤버들이 환상적인 호흡으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팀워크를 강조한 김호영 감독은 공격 전술에도 공을 들였다.
또 견고한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승점 지키기에 나섰다.
광주는 지난 시즌 ‘파이널A’ 진입에 성공하면서 창단 이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2부리그에서 돌아온 승격팀이었지만 ‘전통의 강호’들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는 그 기세를 이어 K리그1의 ‘복병’으로서의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작이 중요한 만큼 지난 시즌 3연승의 시작점이었던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겠다는 각오다.
김호영 감독은 “시즌 전 강등 후보로 거론된 것이 오히려 선수단에 자극제가 돼 하나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며 “모든 것은 경기장에서 증명하겠다. 상대가 누구든 물러서지 않는 광주만의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K리그2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전남드래곤즈는 안방에서 승격을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전남은 27일 오후 4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충남아산FC와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전남은 지난 시즌 ‘짠물수비’를 앞세워 8승 14무 5패를 기록하며, ‘지지 않는 승부’는 펼쳤지만 결정적 한방이 부족했다.
전남은 10골을 우선 목표로 내세운 ‘광양루니’ 이종호를 주장으로 앞세워 승격을 향한 뜨거운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2021시즌 K리그 대장정은 2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공식 개막전과 함께 막을 올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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