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있는 13개 공공기관의 평균 연봉은 7020만원으로, 여성 임금은 남성의 7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로 상임임원 보수액은 1인당 3700만원(-23%) 가량 깎였지만 여전히 억대 연봉이었다.
지난 2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나주 혁신도시 13개 기관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7020만3000원으로, 전년 7113만2000원보다 1.3%(-92만8000원) 감소했다.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전력거래소(8751만원)이었고, 한국전력(7794만원), 한전KPS(7748만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7652만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7018만원), 한국인터넷진흥원(6994만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6832만원), 한전KDN(6776만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6758만원), 한국농어촌공사(6730만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6154만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6133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592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액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466만원 오른 한전KPS였고, 인터넷진흥원(190만), 농어촌공사(186만), 문화예술위(168만), 전력거래소(142만), 사학연금(74만) 등 총 6곳 임금이 상승했다.
성별에 따른 임금 평균을 살펴보니 남성 직원은 지난해 7441만원을 받은 반면, 여성은 77.3% 수준인 5751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여성 직원이 남성보다 1690만원을 덜 받는 것이다.
13곳 모두에서 여성 평균 임금은 남성보다 낮았다.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전력거래소로, 남성 평균 임금(9323만원)에 비해 여성은 32.4%(3019만원)을 덜 받고 있었다. 임금 차이가 2000만원 이상 나는 기관은 콘텐츠진흥원(2066만), 한전KDN(2024만) 등 3곳이었다.
지난해 13개 기관 평균 근속 연수는 160.0개월로, 전년(155.5개월)보다 4.5개월 증가했다. 남성 근속 연수는 173.4개월인 반면 여성은 116.4개월로, 57개월 짧았다. 발전설비 정비회사 특성상 한전KPS는 여성 연수(90개월)가 남성(209개월)보다 119개월이나 짧았다.
근속 연수가 5년 이상 짧은 곳은 한전KDN(-101개월), 농수산식품유통공사(-94.8개월), 농어촌공사(-70개월), 사학연금(-68.8개월), 전력거래소(-67개월) 등이었다.
지난해 13개 기관은 일반 정규직 2496명을 뽑았는데, 신입사원 평균 초임은 3678만원으로, 전년보다 1.9%(67만5000원) 인상됐다.
초임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콘텐츠진흥원(118만원)이었고, 전력거래소(112만), 한전KPS(109만), 한전(107만), 인터넷진흥원(100만) 등 순이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3467만)과 문화예술위(3631만), 방송통신전파진흥원(3014만)은 전년과 초임이 같았다. ‘4000만원대’ 초임을 받는 곳은 농촌경제연구원(4490만)과 한전(4452만) 2곳이었다.
상임임원 평균 연봉은 1억2459만원으로, 전년(1억6123만원)보다 22.7%(-3664만원) 감소했다. 13개 기관 모두 평균 연봉이 줄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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