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전남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설 연휴(11~14) 평소보다 늘어난 이동, 모임 등 접촉, 백신 접종 가시화로 인한 느슨해진 방역의식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설 연휴 첫날인 11일부터 20일까지 전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남 누적 확진자는 830명이다. 무안 19명, 나주 10명, 신안 9명, 순천 7명, 여수 6명, 장흥 4명, 목포 3명, 광양 2명 등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8개 시군에서 확진 판정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나온 16명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설 연휴 이동과 모임 등 접촉 증가에 따른 다수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 방역당국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다.
설 직후 신안군 지도읍 소재 침례교회를 매개로 1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무안군 해제면 신협 직원(전남 797번) 관련 감염은 목포 방문판매업 사장(전남 812번)과 직원(전남 811번)들로 연결되면서 무안군과 목포시 확진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지역사회 감염자 ‘0’명을 유지해온 장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순천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지속하고, 주말인 지난 19일 여수에서는 6명(전남 821~826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무안에서는 주말인 19일과 휴일인 21일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수 확진 사례는 연휴 기간 가족 모임 및 다른 지역 방문한 일가족 5명과 지인으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동시다발적으로 전남 시군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는 데다, 집단 및 연쇄 감염 사례 대다수가 방역당국 역학조사에서 감염 경로가 쉽게 드러나지 않아 지역 내 조용한 전파 가능성이 있다.
광주에선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거나 가족 간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1일 오후 6시 현재 타 시도 확진자 관련 4명이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는 1989명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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