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빛그린산단이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민선 7기 들어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친환경차부품인증센터, 무인 자율주행 비대면 서비스 실용화, 완성차공장 등 친환경차와 무인 자율주행 실증 등 자동차산업 일관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 선도지역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2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친환경차부품클러스터는 지역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와 연관된 전장부품 기술 등을 융합 발전시키는 자동차 부품산업 구조 고도화를 목적으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총 3030억원을 투입해 빛그린산단에 구축 중이다.
빛그린산단 연구용지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1만906㎡ 규모의 선도기술지원센터와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4889㎡ 규모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건립되고 있다.
선도기술지원센터는 179종의 기술개발 장비를 구축해 부품기업 수요에 맞춰 친환경·스마트 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미래차 기술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기업간 교류의 장으로 창업보육, 사업다각화, 해외마케팅, 인력양성 지원의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빛그린산단에 구축 중인 전국 유일의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도 오는 7월 준공 예정이다.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는 급증하는 친환경 자동차 인증수요와 사후관리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인증 및 평가를 담당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친환경차 부품인증 국가기관이다. 인증센터 건립공사는 지상 2층 규모로 지난해 8월 착공해 충돌시험동, 충격시험동, 배터리시험동 등 3개 동을 구축 중에 있다. 건물이 완공되면 곧바로 각종 인증·평가 장비의 구축 작업에 들어간다.
인증·평가 장비는 친환경자동차 배터리 평가 장비 7종, 충돌 안전성 평가 장비 7종, 충격 안전성 평가 8종, 화재재현장비 및 법적 부대장비 4종 등 총 26종이며 2022년까지 구축을 완료한다. 인증센터는 7월 센터가 준공되고 이후 장비 구축이 완료되면 9월 배터리시험동을 시작으로 충돌 및 충격시험실 등을 순차 운영한다. 시는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가 들어서면 향후 광주지역 친환경 자동차업계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빛그린산단에 건설 중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 공장도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공장에선 일단 내연 SUV 경차를 생산하며, 자동차시장 환경변화에 따라 친환경 자율주행차 생산으로 공장 시스템을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 돼 있다. 빛그린산단에는 또 최근 무인자율주행 기술의 언택트 서비스 실용화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도 추진돼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410억원을 투입해 헬스케어, 무인점포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무인자율주행 셔틀활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내용이다.
이미 광주에선 전국 최초로 지난 17일부터 무인저속특장차는 시속 5㎞ 이하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하며 청소, 폐기물수거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인저속특장차 자율주행이 시작됐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친환경과 자율주행 중심의 미래형 자동차산업은 인공지능산업과 함께 광주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주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라면서 “빛그린산단은 부품-인증-완성차공장에 이르는 일관체계가 구축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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