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제지도가 바뀐다 <1> 경제주도형 도시
이용섭 시장이 이끌고 있는 민선 7기 광주시가 출범 2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역대급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이 신축되고,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들어오면서 일자리가 없어 청년이 떠나는 광주에서 ‘청년이 돌아오는 광주’로 탈바꿈하고 있다. 광주 하면 당연시됐던 ‘정치 1번지’라는 이미지도 벗어 던지고, 이제는 ‘경제 1번지 광주’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경제 주도형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광주경제는 인공지능(AI) 중심 디지털 뉴딜, 에너지 자립 도시 실현을 위한 그린 뉴딜, 광주형 일자리를 토대로 하는 휴먼 뉴딜 등 광주형 3대 뉴딜이 견인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오는 9월 문을 열게 되는 10만대 생산 규모의 완성차 공장이다. 23년만에 국내에 건설되는 광주형일자리 GGM자동차공장 공정률은 현재 90%에 육박한다. 직·간접적 일자리만 1만여개에 이른다.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용섭 시장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뽑은 올해의 광역단체장 우수정책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올해는 또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의 원년이기도 하다. 첨단 3지구에 들어서는 국가인공지능융복합단지는 2025년까지 4116억원(10년간 1조원)을 투입해 국가데이터센터 등 AI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 민선 7기 1호 공약인 ‘경제자유구역청’도 최근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광주일보는 새해를 맞아 올 한해 광주경제를 이끌 주요 사업을 5차례 분석·점검한다.
이용섭 시장은 8일 “광주는 2020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전환 시대에 인공지능을 선점하면서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자립 도시 실현이라는 담대한 도전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며 “인공지능 기반 광주형 3대 뉴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1년을 글로벌 선도도시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이 강조하는 ‘광주형 3대 뉴딜’은 인공지능 중심 디지털 뉴딜과 에너지 자립 도시 실현을 위한 그린 뉴딜, 광주형 일자리를 토대로 하는 휴먼 뉴딜로 압축된다.
3대 뉴딜 중 핵심은 인공지능 중심 ‘광주형 디지털 뉴딜’이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광주 첨단 3지구에 조성하고, 인공지능 중심으로 ‘광주형 디지털 뉴딜’을 추진한다. 올해는 국내 유일의 ‘국가 AI 융복합단지’와 세계적 성능의 그래픽 처리장치(GPU) 기반 ‘국가 AI 데이터 센터’를 착공한다.
광주시는 지난 4일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착수식을 갖고 풍요로운 도시 광주라는 목표를 향해 닻을 올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영상 축사를 통해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융복합단지는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핵심 거점으로, 정보통신 강국을 넘어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할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은 나타냈다.
광주형 3대 뉴딜 중 또 다른 핵심축은 AI-그린뉴딜이다. 광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그린뉴딜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2030년까지 기업이 필요한 전력 전량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기업 RE(Renewable Energy) 100’, 2035년까지 광주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광주 RE 100’을 실현할 계획이다. 2045년까지 외부로부터 전력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는 탄소 중립 에너지 자립 도시로 자리 잡는 게 최종 목표다. 이는 정부가 탄소 중립 실현 시기로 설정한 2050년보다 5년이나 앞선 계획이다.
이제는 광주경제를 상징하는 고유 명사가 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올해 당장 성과가 기대되는 분야다. 시는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를 중심으로 휴먼뉴딜을 적극 추진중이며,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노사상생형 사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 공장 건설은 현재 공정률이 85%다.
오는 4월 시운전을 거쳐 9월부터 10만대 완성차를 양산하게 된다.
이용섭 시장은 “민주·인권·평화, 그리고 정의의 도시 광주에 풍요를 더해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드는 것이 우리 세대가 반드시 이뤄내야할 소명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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