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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덕·김성주·김정주 할머니 역정 담은 ‘자서전’ 나와
일제 강제동원 피해 할머니들의 한 많은 인생이 오롯이 담긴 자서전이 발간됐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14일 양금덕(91) 할머니의 인생을 담은 자서전 ‘죽기 전에 듣고 싶은 한마디’와 김성주(93), 김정주(91) 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마르지 않는 눈물’ 등 두 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자서전에는 할머니들이 일본에 끌려가게 된 경위, 현지에서의 강제노역 생활, 해방 후 자식들한테도 다 말하지 못하고 살아온 모진 삶, 일본에 이어 한국 법정에까지 나서 싸워 온 힘든 여정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할머니들은 ‘여자근로정신대’는 ‘돈도 벌 수 있고 공부도 시켜준다는 거짓말에 속아 군수공장 등에 동원, 가혹한 강제노동을 당한 어린 소녀들이지만, 피해자들은 광복 후 일본에 다녀왔다는 이유로 일본군 ‘위안부’로 오해를 받는 등 오랫동안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시민모임 측은 “주인공들의 삶은 우리의 굴곡진 근현대사의 단면이다. 일제에 빼앗긴 세월을 되찾기 위해 일본에 이어 한국 법정에서까지 싸워 온 피해자들의 고난에 찬 역정은, 그 자체로 일본 제국주의 범죄를 고발해 온 인권투쟁의 역사이자, 장엄한 인간 승리의 기록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자서전 발간비용 1000만원은 발간 취지에 뜻을 같이한 1500여명 시민의 기부로 마련됐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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