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원 일대까지 미디어아트 특화공간 확장

[창립 10주년 맞은 광주문화재단 올해 주요 사업]
유튜브 광주문화재단TV 활성화
무등산권 인물 프로그램 강화
청년디지털문화일자리사업 진행
예술인 고충 처리 소통센터 마련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뮤지컬 ‘광주’는 올해도 국내외 공연을 이어간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은 올해 인근 광주공원 일대까지 미디어아트특화공간을 확장해 광주 역사문화명소 활성화에 나선다. 특히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이 될 AMT(Art and Media Technology Center) 완공이 오는 10월로 예정되면서 일대가 미디어아트특화공간으로 변모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지난해 광주공원 일대 14개 기관·단체 협약으로 시작한 ‘광주공원 광합성 프로젝트’를 매개로 올해도 광주향교-광주시민회관-미디어아트특화공간 등을 잇는 공동 프로그램을 본격 진행한다. 또한 문화재단에 있는 홀로그램극장, 미디어놀이터, 미디어아트338 등 6개 공간과 지난해 개관한 5G 실감체험공간 ‘스페이스 5G네’를 매개로 한 미디어아트 체험과 교육도 다채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출범한 광주문화재단이 오는 13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2021년 주요 사업들을 발표했다.

문화재단은 지난 10년 성과를 바탕으로 ‘광주문화자산을 가꾸고 예술하기 좋은 도시’를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문화예술 전문서비스기관, 문화정책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문화재단은 온오프라인 문화공간 확대를 위해 유튜브 광주문화재단TV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호응을 얻은 기획 공연 ‘DJ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의 세계음악여행’은 올해 8월 ‘빛고을 뮤직페스티벌’로 이어진다. 아울러 공연과 강연이 결합된 ‘빛고을렉처콘서트’, 국공립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초청 기획사업, 낭만파시대 음악을 주제로 한 월요콘서트, 재즈와 함께 하는 문화가 있는 날 열린소극장 등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공연과 유튜브 영상으로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전통문화관의 ‘무등풍류 뎐’은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홍보방법의 다각화를 꾀하고 무등산권 문화예술 인물을 조망해 온 특별기획프로그램은 더욱 활성화한다. 지금까지 무등산을 배경으로 호방 최흥종, 석아 최원순, 의재 허백련, 오지호 화백 등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 바 있다.

위드 코로나 상황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만드는 노력도 계속된다.

이는 새로운 뉴노멀 예술환경 조성과 연계되는 핵심 사안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진행중인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야외공연창작지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생활문화예술활동단체 및 동아리지원 등 현장 진행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유연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예술인 50명과 기업·기관을 매칭한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청년문화일자리지원사업도 지속 운영하며 올해는 청년디지털문화일자리 지원사업을 신규로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만의 문화예술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사업도 집중한다. 지난해 전국투어를 마친 창작 뮤지컬 ‘광주’와 창작관현악곡 5·18 특별음악회는 올해도 국내외 공연을 이어가며,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지난해 유튜브 온라인 공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소규모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근대 광주의 사람들’을 주제로 온라인 개최한 ‘광주학콜로키움’, 광주의 오래된 가게들을 주제로 한 ‘사라지는 것들에 기대다’ 발간 등 광주문화자산구축사업도 장르와 영역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중심의 연대와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예술인 소통센터를 마련해 전문서비스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며 예술인활동증명, 창작준비금신청 대행 등 예술인의 고충 처리와 창작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 광주문화기관협의회 소속 16개 기관 간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아울러 도심재생, 생태환경 등 시민사회 이슈를 문화예술로 연계하고 기업과 예술을 잇는 문화 매세나 영역도 확장할 계획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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