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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기자

비대면 수업 영향?…학생 스트레스 크게 낮아졌네

by 광주일보 2020.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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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광주교육 종합실태조사’ 결과
2018년 18.0%서 3.8%로 줄어
삶의 만족도 다소 높아져
인권·다양성·통일 긍정적 인식
교사, 교과지도 등 스트레스 상승
학부모, 자녀 학교생활 만족도 62%

 

광주지역 학생들의 학교생활 스트레스는 낮아졌고, 삶의 만족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020 광주교육 종합실태조사’ 결과 학생들의 학교생활 스트레스는 큰 폭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동안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받았다’고 응답한 학생은 3.8%로, 이는 지난 2018년 조사 당시 18.0%에 비해 14.2%p 낮아진 것이다.

친구와의 갈등을 포함한 학교폭력, 성적을 포함한 학업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 등 학교생활 관련 스트레스는 낮아진 반면 가정불화나 경제적 어려움 등 가정생활 관련 스트레스는 높아졌다.

이는 코로나19로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예년 대비 크게 줄었던 대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학생들이 생각하는 본인 삶의 만족도는 평균 6.8점(10점 척도)으로,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평균인 6.41점보다 약간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을 끄는 부분은 광주지역 학생들의 인권, 다양성, 통일에 관한 긍정적 인식이 타 시·도 학생들에 비해 높게 나타난 점이다. ‘우리 사회는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이다’에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광주 학생 21.6%로 전국 학생 6.3%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전국 학생 응답률은 지난 2017년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청소년종합실태조사를 인용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이다’에서는 광주 학생의 20.5%, 전국 학생은 4.0%가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남북통일의 필요성’은 광주지역 학생의 26.3%, 전국 학생들의 8.1%가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이기언 광주교육정책연구소 연구원은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 육성이라는 광주교육 지표를 토대로 꾸준히 광주정신을 배워온 것이 광주 학생들의 인권·다양성·통일에 관한 긍정적 인식을 이끌어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스트레스도 지난 2018년 조사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학생과의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은 2018년 30.1%에서 11.5%로 크게 낮아졌다. 담당 행정업무에 의한 스트레스 응답률은 2018년 29.8%에서 17.5%로 떨어졌다.

하지만 교과지도 등 수업 전문성에 의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교사의 비율은 2018년 3.2%에서 올해 5.0%로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학부모가 인식하는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의 긍정 응답률은 62.2%(매우 그렇다 25.7%, 대체로 그렇다 36.5%)로 높게 나타났다.

특성화고 학부모들이 ‘학교가 자녀의 취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7.9%, 초등학교 학부모는 ‘학교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57.0%, ‘초등돌봄교실을 안전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52.9%로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학부모 대상 교육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분야는 ‘자녀와의 대화기법’ 35.9%, ‘자녀의 인성 및 예절지도’ 27.2%로 조사됐다. 일반고 학부모는 ‘진학 및 진로지도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30.1%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 학부모는 ‘자녀의 학습지도와 관련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22.3%로 많았다.

김준영 광주교육정책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로 교육현장의 모든 주체들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교육청 차원의 종합 매뉴얼을 만들어 위기를 극복했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팬데믹 이후의 교육, 광주 미래교육의 큰 방향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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