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읍 천사섬분재공원에서 ‘겨울꽃 축제’가 열린다.
8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11일부터 52일 동안 송공산 남쪽 기슭의 천사섬분재공원에서 ‘섬 겨울꽃 랜선 축제’를 연다.
겨울꽃 랜선 축제에서는 분재공원내 애기동백길 3㎞에 걸쳐 흰색과 분홍색, 빨강색을 뽐내는 애기동백꽃 2004만 송이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신안군은 섬 겨울꽃 홈페이지(www.섬겨울꽃애기동백축제.com)를 통해 애기동백꽃과 애기동백 회화전을 방송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4월 문을 연 천사섬분재공원은 한해 100만명 이상 다녀가는 명소다. 지난해 축제기간에만 관람객 10만여명이 다녀갔다.
신안군은 관광 불모지였던 압해도에 관광명소 조성을 위해 송공산 남쪽 기슭 황무지 13㏊(4만여평)에 돌, 나무, 분재, 꽃을 주제로 한 분재테마공원을 일궜다.
이 곳에는 여러 독지가들이 다양한 분재와 나무를 기증, 전시돼 있다. 특히 최병철 박사가 평생 가꾼 명품 분재 500여점, 분재소재 8000여점, 서적 300여점을 기증해 관광명소의 기틀을 다졌다.
아름다운 다도해 바다정원이 내려다 보이는 천사섬분재공원은 분재원과 야생화원, 수목원, 초화원, 산림욕장, 온실, 애기동백 군락지 등으로 구성됐다.
분재원과 온실에는 금송·해송·소사·철쭉·주목·향나무 등 1500여점의 다양한 명품 분재와 아프리카 석조문화의 진수인 쇼나조각 100여점을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자극한다.
인근 저녁노을미술관에서는 내년 2월7일까지 ‘애기동백꽃 회화전’이 열린다. 강종렬·박용규 화백 등 13명의 작품 43점을 만날 수 있다.
신안군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체험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랜선축제로 대체했으나, 직접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애기동백길을 탐방하며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곳곳에 포토존를 설치했다.
신안군은 입구에서부터 철저한 발열 체크와 방역을 실시하고, 항균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 1004섬을 찾는 방문객이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애기동백숲을 ‘2020년에 꼭 가봐야 할 블루 이코노미 명품숲’으로 선정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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