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 백화점 3곳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12개 대형마트 매출은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광주 대형 소매점 판매 동향’에 따르면 광주 올해 1~3분기(1~9월) 누적 판매액은 1조1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206억원 보다 463억원(-3.8%) 줄었다.
전국(44조884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 정도다.
광주 매출 감소율(-3.8%)은 전국 평균(-3.5%·-1조6291억원)에 비해 0.3%포인트 높았다.
같은 기간 7대 특·광역시 대형소매점 판매액과 비교하면 광주는 울산(1조1342억원)에 이어 최하위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이 13조614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3조9692억원), 대구(2조7043억원), 인천(1조7382억원), 대전(1조4911억원), 광주(1조1743억원), 울산(1조1342억원)이 뒤를 이었다.
광주는 인구 규모가 비슷한 대전 판매액의 78.7% 수준에 그쳤다. 꼴찌인 울산과 차이는 401억원에 불과했다.
대형소매점 유형별로 광주 매출을 나누면 백화점은 5952억원(50.7%), 대형마트는 5792억원(49.3%)으로 비슷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백화점 매출은 320억원(-5.1%), 마트는 141억원(-2.4%)이 줄었다.
올해 광주 백화점(19조5113억원)과 마트(25조3729억원) 판매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 3.1%와 2.3%에 그쳤다.
판매액 구성비는 백화점 50.7%, 대형마트 49.3%로, 전국 구성비와 비교할 때 백화점은 7.2%포인트 높고, 대형마트는 7.2%포인트 낮다.
3분기 광주 대형소매점 매출만 놓고 볼 때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6.1%(4175억원→3920억원) 감소, 전국 판매액이 1.2%(15조6220억원→15조8050억원)증가한 것과 비교해 7.3%포인트 낮은 등 대비를 이뤘다.
증감률은 인천(5.2%), 부산(4.3%), 대구(2.0%), 서울(0.6%), 울산(-3.3%), 대전(-4.5%), 광주(-6.1%) 순으로, 3분기 들어 광주 소비침체가 가장 심각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광주 대형마트들은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 1~3분기 광주 대형마트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5933억원)보다 2.4%(-141억원) 감소했는데, 7대 도시 가운데 유일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전국 매출은 3.2% 오른 25조3729억원을 기록했고, 부산(3.4%), 서울(3.2%), 울산(1.8%), 대전(1.0%), 대구(0.3%) 등 주요 도시의 대형마트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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